[사설](주)중부발전,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라
[사설](주)중부발전,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라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5.07.13 15:49
  • 호수 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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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부발전,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라

서면 주민들이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 반대 청원하겠다며 서명운동에 돌입함으로써 이행협약을 놓고 서천군과 (주)중부발전이 줄다리기를 하는 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서면지역의 서천화력발전소주민대책위원회, 서천서부어업인협의회, 서면이장협의회 등이 애초의 약속과 다르다며 주민 동의 절차를 다시 거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에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 우선 처음 주민 동의를 하던 때와는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500mW 2기에서 1000mW 1기로 사업 내용이 달라지며 오랜 자연 마을 하나가 사라지게 됐고, 어업에 미치는 피해나 주민들의 건강 문제, 철로로 인한 불편 해소 등의 당초 약속이 담보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리조트 건설 등의 약속은 처음부터 지킬 의지가 있었는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총 2500억원 규모의 지역발전사업을 약속했는데 이는 발전소측의 허언이 돼버렸다.

또한 2012년 9월에 충분한 논의도 없이 서천군에 의해 추진된 주민동의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장들의 행정력이 동원됐다고 주민대책위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비인반도는 풍부한 수산자원과 빼어난 풍광으로 이름난 곳이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국가 시책을 인정하며 최소한의 피해 대책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40년 동안 피해를 당하며 살아왔는데 앞으로 다시 40년을 연장하라는 것은 국민의 삶의 질을 보장해주어야 할 국가가 할 도리는 아니다. (주)중부발전은 서천군과 정치적으로 문제를 풀려 하지 말고 주민들과의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


군의 납득하기 어려운 인사

지난 3일 노박래 군수는 공무원 7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자치행정과의 인사에 대한 부분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전에 없던 인사조직팀장을 비서실장이 겸하게 되고 비서요원으로 별정직 6급을 신규채용했다. 이를 두고 전형적인 ‘위인설관’이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군수 비서실장은 군수의 마음을 잘 헤아려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또한 군수가 오판을 하지 않도록 정보를 잘 전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군수의 정무를 잘 보필할 수 있다면 군수가 누구를 기용하든 일단 지켜보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그런데 비서실장으로 기용한 것이 아니고 비서요원인 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비서실장은 종전의 비서실장이 그대로 있다.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체제로 원만하게 업무가 수행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또한 이런 인사를 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의혹의 시선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인사로 인해 군수가 군정을 펴는 데 차질이 생긴다면 그 피해는 결국 군민들에게 돌아간다. 비서팀의 각별한 노력으로 군민들의 우려를 씻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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