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온정 손길 받았던 문병주 학생
“주위를 두루 밝힌다는 병주의 이름처럼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 도왔으면 좋겠어요”완치는 아니지만 수술후 걸을수 있게 병주의 손을 잡은 병주 어 머니는 얼굴에 미소를 짓는다.
3년전 장항중앙초교 5학년에 재학했던 문병주학생(사진)은 선천성척추지방종양을 앓으면서 각계 단체에서 도움의 손길을 받았다.
<관련기사 본지8호>
그후 중학생이 된 병주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찾아가 보았다.
병주를 부르며 집에 들어서자 병주는 컴퓨터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 몸이 불편해 활동적인 직업을 갖기 힘든 병주는 장래꿈이 프로게이머. 가장 즐기는 게임으로는 스 타크레프트이며 틈만 나면 컴퓨터 앞에서 게임연구를 한다.
병주는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에 의해 다행히 치료비를 마련, 수술을잘 마쳤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평생 장애 를 안고 살아야하는 병주는 청소년기에 있기에 고관절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며 매일 항생제를 먹고 3개월에 한번씩은 서울대학병원에 가서 비뇨기과, 신경외과 검사를 받는다. 또한 뇌에 신경 전달이 안돼 배뇨가 시원스럽지 못하면서 방광에 세균이 번식, 요즘은 1개월에 한번씩 병원에 간다. 방광확대수술을 시키면 그런 문제가 해소가 된다하여 수술을 하려 했으나 의사가 더지켜보자고 한 상태이다. “병주보다더 심한 병을 앓는 아이들을 보며 위안을 했다”는 병주어머니는 아직 마음껏 뛰지는 못하지만 걸을수 있는 현실에 감사하며 지난해 병주를 장애인명단에 등록했다.
성격이 명랑한 병주는 학교에서도친구들에게 인기만점! 초등학교때는 친구들이 병주를 놀리다가도 병주의 밝은모습에 감동을 받아 미안하다는 쪽지를 받을정도였다. 병주는 꿈도 많고 재주도 많은 학생이다.체육시간에 활발하게 수업을 받는 병주는 한때 꿈이 농구선수일 정도로 농구 광이었고 교회에서 친구들과 곧잘 농구를 한다. 어려서부터 집에 혼자 많이 있던 병주는 손재주가 뛰어나 호일과 찰흙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주위사람들로부터 잘 만든다는 칭찬을 들을 정도였고 한때는 꿈이 공예가였다.
또한 탐구하는걸 좋아하는 병주는 과학을 가장 좋아한다.
몸이 안좋아 강하게 키우기 위해 다른 어머니처럼 비오는날 우산을 가져다준다든지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해도 자식편을 한번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병주어머니는 이렇게 밝게 자라준 병주가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병주가 받은 만큼 환원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주길 바랬다. 병주는 “자신 때문에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그 동안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고했다.
산을 좋아하는 병주는 마음이 답답할 때 뒷산에 홀로 오르는데 그곳에서 장항을 내려다보며 마음의 평안을 갖고 자신을 단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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