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인터넷 게임 돈벌이 치중
초등생 인터넷 게임 돈벌이 치중
  • 김정기
  • 승인 2003.07.25 00:00
  • 호수 1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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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판매 목적 게임 열중, 정서 황폐화 우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게임 아이템 매매행위가 중·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에게까지 만연되고 있어 아이들의 정서 황폐화가 우려되고 있다.
23일 지역 초등학생들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매매하는 행위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급속히 확산되면서 고학년생 상당수가 또래 친구들끼리 아이템 매매거래를 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아이들의 아이템 매매행위는 이미 수백억원대의 거래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리니지’ 게임과 같이 대부분 전투를 바탕으로 활이나 칼 등 아이템을 늘려 고수가 되는 내용의 롤 플레잉 게임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 캐릭터나 아바타 거래까지 확산되고 있어 아이들이 배금주의에 물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모(11·5년)군은 “친구들 중에는 아이템를 팔 목적으로 게임에 열중하는 아이들이 여럿 있으며 한달 수입이 5∼10만원 이상인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아이템 매매 등을 통해 용돈벌이에 나서면서 자칫 사이버 범죄의 유혹에 빠질 위험을 안고 있다”며 “범죄예방을 위한 교육 및 전문 상담소 설치, 전문인력 확보 등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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