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에 대비하자
집중 호우에 대비하자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7.07.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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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름 장항에 폭우가 쏟아졌다. 1시간 동안 60mm 이상이 내렸고 총 강우량은 267mm를 기록했다. 여기에 만조가 겹쳐 장항은 물바다가 됐다. 139동의 가옥이 침수됐고 53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대의 악몽을 대부분의 장항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가 지나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며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가 시작되기 이전 다행히 우리 지역에서는 물 부족으로 인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제 만에 하나 벌어질 물난리를 대비해야 할 때이다.

금강 하류에 자리잡은 서천군은 유독 침수 피해가 많은 곳이다. 농작물 침수와 함께 장항 등지에서는 가옥 침수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연안에 토사가 쌓이며 이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 위험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해안 환경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비인면 장포리와 다사리 해안에서 위험이 예고되고 있다.
우리 군의 바닷가쪽에는 둑을 쌓아 간척 땅이 곳곳에 있다. 장항 솔리천 하구, 마서면 죽산리, 비인 장포천 하구 등이다. 특히 장포천 하구는 제방 밖 배수구를 부근에 토사가 쌓여 위험이 큰 곳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장항읍 바닷가 해일 방제 시설은 마무리 됐지만 빗물저수조 공사는 끝나지 않은 채 공사가 중단된 곳도 있다. 다행히 지난 해에는 큰 비가 없었지만 올해에는 집중호우가 내릴 확률이 높아졌다. 이에 관련 당국에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방비책도 마련해 두어야 할 것이다.

서천군 관내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지역을 살펴봐야 한다.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다 중단한 채 그대로 방치된 곳도 있다. 군민 각자가 자신의 거주지 부근을 보살펴 재난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립생태원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옛날에는 바다였던 저지대이다. 생태원측에서도 배수시설을 점검 뿐 아니라 집중호우시 피해를 최소화 할 대책을 세워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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