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시작된 21호국도 확포장 건설 서천-비인 구간의 도로 형태가 6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형참사가 예상되는 ‘공포의 도로 형태’이다. 시행사는 주민 안전보다 돈을 택했나 보다.
그 공포의 대상은 현재 반대집회가 열리는 종천면 당정마을 진출입로 교차로의 희한한 형태와 화산, 산천, 부내, 종천, 다사교차로, 비인면 관리3교차로, 관리교차로, 장포, 성내, 비인, 송학, 안치, 성북, 춘장대IC교차로, 남당·구복 교차로와 서천읍 서천교차로, 구암교차로 등 21호고속국도와 연결된 마을 진출입로의 교차로 16개소이다.
공포의 결과는 고속주행하는 21호 국도 본선에서 각 마을 진출입로와 교차로의 평면도로에서 발생이 우려되는 대형인명피해참사이다.
문제는 평면도로의 마을 진출입로와 교차로의 공통적인 특징은 급커브와 급경사 그리고 도로 경사각과 운전자의 시야를 극심하게 방해하는 도로선형, 급커브의 차량 코너링 각도가 좁아 반대편 차선을 침범해야만 운행가능한 도로선형이다. 이에 따른 차량접촉사고가 빈발하고 있음에도 운전자들만 원망하고 있다.
실제로 비인면 남당·구복 교차로는 서천군에서 발생하는 1년 교통사고 건수와 맞먹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의 주원인은 구복리에서 비인방면과 보령 방면으로 좌우회전을 할 경우 도로 중앙선까지 나와서 좌우를 확인해야만 하는 구조로 된 도로선형이다. 또한 갓길이 조성되지 않아 대형주행차량 주행속도의 바람에 휩쓸려 마을 노인들의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이 넘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계속적인 사고발생과 여러 명 이상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신호등이 설치됐다. 그러나 구조적인 도로선형 문제점 때문에 그 후에도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공포의 대상인 문제의 평면 교차로와 마을 진출입로는 급커브와 급경사 그리고 밖으로 밀려나 있는 도로 경사각 등 어느 한 곳도 안전한 곳 없이 졸속으로 건설되었다.
2012년 공사 시점부터 잘못 시작되었다. 필자는 그 당시 남당구간 성토도로건설 관련 민원 추진기록을 다시 읽어봤다.
제대로 된 주민설명회 없이 이상한 주민동의서조차도 없이 시행처의 농간으로 시작되었다는 점, 각 해당마을 이장 등 1명씩 참석한 군청 회의실에서의 석연찮은 설명회 등이다.
더 큰 문제는 충남도와 서천군 그리고 각 기관장, 도의원, 무관심과 립서비스 뿐인 일부 군의원들이다.
각 해당 기관에 탄원서 제출, 대전 국토관리청 항의 방문, 여의도 국회의원 항의방문 등을 시도해봤지만 소용없는 짓이었고, 마을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며 포기했다.
아니 그 당시 정권과 정부 그리고 언론에서조차도 주민들의 안전 등에는 안중에도 없었다. 공무원들의 공통된 답변은 “시행처가 국토관리청이라 힘들다. 기대하지 마라, 우리도 할 만큼 했다. 우리 책임 아니다.” 라는 답변 뿐이었다. 주민들은 엄연한 충남 도민이고, 서천 군민이었는데도 기댈 곳이 없다는 생각에 참으로 큰 분노가 치밀었던 생각이 떠오른다.
시행사는 서천군과 협의를 거쳐야만 할 것이다.
2012년 8월 서면 해오름가든 3농혁신대학 참석한 방문한 도지사에게 남당구간도로 건설 민원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바쁘다는 이유로 수행비서와 통화만하고 말았다. 도 담당 과장의 “노력해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 뿐이었다.
서천군 부군수에서 “관련 절차를 무시하고 도지사한테 면담 요청했냐? 그 동네 사람 맞냐”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들으며 분통이 터졌던 일들이 생각났다.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죽음’으로 돌아오게 되어있다. 공포의 21호 국도가 완공된 후에는 마을 진출입 교차로 등의 보수비는 군비로 부담될 것이다.
예산이 문제가 아니다. 주민들의 생명이 위태롭다. 해당 마을주민들만의 일이 아니고 서천군 관내 살고 있는 군민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위태로운 사태이다. 사고는 누구라고 지정되어 발생되는 게 아니다.
서천군과 관할 기관장들 그리고 군민들 안전 불감증 역시 위험한 상태이다. 서천군민들은 공포의 21호국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언제나 잘못된 일에 대한 투쟁은 주민인 민초들의 몫이었다
지금부터라도 서천군과 해당 기관장들은 관심을 갖고 공동대책위를 꾸려 서천군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공포의 도로 선형개선에 앞장 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