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예방 이동형 블랙박스 효과 탁월 입증
절도예방 이동형 블랙박스 효과 탁월 입증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7.09.13 14:40
  • 호수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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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운영 영세창고 10곳 절도발생 ‘0’
9월 현재 전년대비 절도발생 11% 감소

▲ 지역단위 농수축협, 산림조합장들이 서천경찰서와의 간담회를 통해 이 내년에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한 이동형 블랙박스 구입예산을 반영키로 했다.
지난해 1월 경찰이 지역농협과 연계해 농산물 창고 등에 설치한 이동형 블랙박스가 절도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5일 경찰서 회의실에서 관내 농·수·축협, 산림조합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까지 서천군 전역에 200여 개의 이동형 블랙박스를 설치키로 했다.

농·수·축·임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설치된 이동형 블랙박스는 엘이디조명이 탑재돼 야간에도 사람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 등이 선명하게 녹화돼 범죄입증이 용이하고, 가격도 방법용 CCTV에 비해 저렴해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찰이 지난해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농협중앙회와 단위농협 6개소가 구입한 이동형 블랙박스 30여 개와 경찰서 보유 10개 등 40여 개를 10여 곳의 관내 영세 농축산물 보관창고에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경찰분석에 따르면 이동형 블랙박스가 설치된 영세보관창고에서 단 한건의 절도사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이동형 블랙박스의 영향으로 서천지역 절도사건도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실제 경찰서 생활안전과가 공개한 절도발생현황을 보면 올해 1월1일부터 9월 7일 현재 79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동형 블랙박스가 절도예방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경찰은 지난 5일 경찰서에서 서천군수협, 서부수협, 서천축협, 서천산림조합, 농협군지부, 서천농협, 동서천농협, 한산농협, 판교농협, 서서천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동형 블랙박스를 서천군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생활안전과 문승구 경사는 “이동형 블랙박스가 절도예방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금산군과 청양군이 서천의 사례를 배워 범죄예방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기연 서장은 “현재 공동체 치안이 강화되는 추세 속에 관내 10여개의 지역단위 조합들이 이동형 블랙박스를 구입해주는 등 절도예방에 적극 협력해주셔서 경찰을 대신에 고맙다는 말씀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동형 블랙박스를 설치해 절도를 예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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