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서천의 미래 걸린 6.13 지방 선거
[사설]서천의 미래 걸린 6.13 지방 선거
  • 뉴스서천
  • 승인 2018.04.12 10:24
  • 호수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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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방의 교육감과 도지사, 시장·군수, 군의원과 도의원을 뽑는 지방선거일이 다가오고 있다.
서천에서도 총 27명이 이미 예비후보로 입후보 했다.

그런 와중에 유력한 야당 군수후보 예정자인 현 군수가 검찰에 고발돼 이번 선거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오히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 수사를 맡은 경찰은 공정하고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선거운동은 입후보자의 진면목을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알려 유권자들이 올바를 선택을 하는 데에 기여한다. 그러나 그동안 선거운동을 지켜보면서 예비 후보들과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자 한다.

한국은 정보통신 최강국이다. 그럼에도 인터넷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 후보는 그동안 서천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휴대전화를 통한 문자메시지 정도가 고작이었다. 자신의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만들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홍보를 하는 타지역의 후보자들에 비하면 서천의 선거운동 문화가 낙후됐음을 알 수 있었다.

지방선거를 풀뿌리 정치의 축제마당으로 만드는 일은 거의 입후보자들에게 달려있다고 보여진다. ‘우선 되고 보자는 식의 태도는 과열된 경쟁을 낳게 되고 경쟁이 극에 달하면 악성 흑색선전, 편법과 불법이 등장하게 된다. 이는 지역공동체 사회에서 심각한 후유증을 낳게 되고 결국은 정치문화를 후퇴시키게 될 것이다.

신선한 정책을 내세우지 못하는 후보들은 자연히 상대 후보에 대한 건전한 비판능력도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고 더 발전하여 비방전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래서는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고 결국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갖게 하여 투표에 참여하는 일 자체를 기피하게 된다. 이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부르는 일이다.

공자는 정치를 정자정야(政者正也)’라고 하여 바른 것을 정치의 기본 출발로 보았다. 바른 정치를 펼 때 세상의 질서가 잡힌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이를 신조로 삼는다면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헛된 공약이나 구호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지역에서 도덕적으로 신망 받고, 전문성과 능력을 겸비한 유능한 후보를 주민대표로 선출해야 한다. 지연, 학연, 혈연에 연연하지 않고 성숙한 민주 시민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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