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바닷가 청소에 나서자
사설/바닷가 청소에 나서자
  • 뉴스서천
  • 승인 2018.05.24 09:12
  • 호수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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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인면 장포리 해안사구는 거대한 폐기물 적치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콘크리이트와 아스콘 폐기물이 도로변에 버젓이 방치되어 그 위해 잡초가 자라고 있는가 하면 솔밭은 온갖 페어구들이 널려있다.

서천군의 해안은 쓰레기 소각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온갖 비닐류의 생활쓰레기는 물론 스티로폼으로 된 일부 폐어구까지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운반되어 태워지고 있다.

곳곳에서 정기적으로 쓰레기를 소각하는 흔적을 볼 수 있다. 어떤 곳에서는 간이소각로까지 만들어놓고 상습적으로 생활쓰레기를 태우고 있다. 모래사장에 구덩이를 파고 쓰레기를 태운 다음 모래로 살짝 덮어버리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쓰레기를 수집해 놓아도 가져가지 않아 할 수 없이 태운다고 항변하고 있다. 이쯤 되면 군은 해안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를 방치하고 있는 셈이다.

태워지는 쓰레기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 비닐류의 포장지나 폐그물, 로프, 스티로폼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대부분 인체에 해독을 끼치는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물건들이 대부분이다. 이는 대기를 오염시키고 토양을 오염시키고 바다를 오염시킨다.

서천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서천의 바다를 찾고 있다. 이들 관광객들이 이같은 쓰레기 소각으로 바다가 마구 더럽혀지고 있음을 본다면 그 서천산 김을 사먹고 이웃에게 권할 마음이 생기겠는가.

이제부터라도 서천군은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서천의 바다를 깨끗하게 만드는 데 적극 나서길 바란다. 온통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놓고 누가 두 번 다시 올 마음이 생기겠는가.

군은 좋은 기업이 없어 인구가 줄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기업을 유치할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지난한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천혜의 자연 환경을 살려 관관 자원으로 삼기에는 매우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누구든 내려와서 살아갈 마음이 생기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자원을 살리는 일은 우선 바닷가를 깨끗하고 쾌적한 느낌이 들도록 유지하는 일에서 시작된다. 이를 위해 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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