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다
■ 기고 /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다
  • 뉴스서천
  • 승인 2018.07.04 17:56
  • 호수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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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보은 인사는 적폐 중의 적폐

공정한 인사가 이루어지기를...

 

서천참여시민모임 대표 이강선
서천참여시민모임 대표 이강선

지난 613지방선거를 통해 지역민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인물을 지지해 지역의 일꾼을 선출했다. 노박래 군수가 재선에 성공했다. 태풍과 함께 북상하는 장맛비의 피해 때문에 취임식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민선7기 임기가 시작됐다. 취임식보다도 민생을 살핀다는 취지에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유권자들은 이런 초심을 잃지 않고 민선7기가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군수가 초심을 잃지 않도록 정규직 서천군 870여 공직자들이 모두 함께 뒷받침해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했다. 인재를 기용하는 일이 모든 일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사람에 대한 결정을 신중하게 하지 않으면 일을 그르친다는 의미다. 무능한 사람은 조직을 쇠퇴하게 만든다. 반대로 유능한 사람은 그 조직을 아름답게 발전시킨다.

선거가 끝나면 으레 발생하는 것이 보은 인사다. 선거기간 동안 도와준 사람들에게 답례를 하는 것인데 그것이 정상적이지 않고 부조리하게 진행된다면 부정선거는 우리 사회에서 영영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를 지지하고 법에 어긋남이 없이 도와주는 것은 민주적 선거의 올바른 모습일 게다. 그러나 부정한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부조리한 인사를 요구하고 이를 따르는 지도자가 있다면 그 조직은 인사 불만으로 조용할 날이 없을 게다. 조직 내 인사 불만은 조직 강화에 걸림돌이 되어 만사를 그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공무원의 선거중립은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보이지 않게 중립을 위반하기도 하고, 어떤 공무원은 아예 드러내놓고 특정인을 지지하는 경우도 있었다고들 말한다.

서천군 공무원들은 언제라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군수 자신은 물론이고 군수 수행 직원이라 할지라도 공무원 신분으로서는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물론 후보가 되고자 하는 군수라면 허용된 기간과 방법으로 가능한 정도는 있지만 그것도 상당히 제한적이다.

이 모든 것을 공직자들이 모를 리가 없다. 손바닥이 서로 부딪혀야 소리가 나듯이 부정한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이 보은 인사로 이어지고 청탁과 뇌물 등 부조리한 인사 관행으로 확산된다면 지역 주민과 상당수의 공무원들이 불만을 토로하면서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결국 이렇게 만연된 보은 인사, 부조리 인사, 불공정 인사를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음은 적폐청산을 외치는 건강한 시민들의 외침임을 노박래 군수는 귀 기울여 듣고 공무원 줄 세우기나 코드 인사 등 항간의 소문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

노박래 군수는 인사가 만사임을 실천하고 모든 공무원들과 함께 주민과 지역을 위하고 주민과 지역에 충성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살기 좋은 서천을 만들어 가는데 이바지하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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