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효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1.04 23:04
  • 호수 9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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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孝) 전도사’ 김광규 효도회서천지역 회장

 

▲김광규 한국효도회서천지역 회장
▲김광규 한국효도회서천지역 회장

지난 31일 기해년 마지막 날임에도 김광규 한국효도회 서천지역회장은 사상을 전파하느라 발길이 바빴다.

그가 찾은 곳은 서면중학교 3학년 교실, 학생들은 안중근 의사가 말한 효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칠판의 글씨를 큰 소리로 따라 읽은 후 김 회장의 열강에 빠져들었다.

 

세계적 석학이었던 영국의 아놀드 토인비 박사가 60여년 전에 한국에 왔습니다. 3대가 같이 사는 가정집을 방문했습니다. 아침에 자녀들이 일어나자 가장 먼저 할아버지 할머니 방에 가서 인사를 드리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 다음 아침 식사 시간이 됐는데 할아버지 할머니에 이어서 아버지 어머니가 숟갈을 들고 식사를 시작하는 것을 본 후 그제야 자녀들도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를 본 토인비 박사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는 인류가 지구를 떠나서 살게 되더라도 한국의 효 문화는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앞으로 이 나라를 짊어지고 갈 인재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효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효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천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작은 일부터 실천해나가십시오.”

 

▲서면중 3학년 학생들이 ‘찾아가는 효교육’ 강의를 듣고 있다.
▲서면중 3학년 학생들이 ‘찾아가는 효교육’ 강의를 듣고 있다.

이어서 그는 까마귀가 늙은 어미새를 봉양한다는 반포지효(反哺之孝)’ 이야기, 연어의 자기 희생의 모성애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으며, 숙종 임금이 개성 행차 길에 효자에게 상을 내린 이야기, 정조 임금이 아버지인 사도세자에게 바친 효성 등을 이야기 등을 마치자 50분 수업 시간이 다 끝났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의 99%는 효자, 효녀였다고 강조했다.

한국효도회 서천지역회는 찾아가는 효교육이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김광규 회장이 그동안 서천중학교 전학급, 비인중학교 전교생, 서면중학교 전 학급을 찾아가 모두 13시간의 교육을 실시했다. 서천초등학교와 시초초등학교는 서천지역회 회원인 김재욱 전 교장이 맡았다.

김광규 회장은 2000년에 서천군 공무원을 정년 퇴임하고 이후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왕성한 사회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비인향교 전교와 문헌서원장의협의회 부회장, 한국효도회서천지역회 사무국장에 이어 회장직을 맡고 있다. 2014년에는 성균관 감사에 선출돼 한때 어려움을 겪었던 성균관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한국효도회에서 주최하는 효행상과 장한어머니상의 서천지역 후보자를 발굴해 수상케 함으로써 효행의 고장 서천을 알리는 주역이었다.

올해 경자년에도 전통 효 사상을 계승시키고 서천지역의 효자, 효녀, 효부 발굴을 위해 각 마을을 찾아다니는 그의 발걸음은 계속될 것이다.

▲‘찾아가는 효교육’ 강의 일정표(기사 넘치면 빼도 됨) 디자인 위주로 편집하세요
▲‘찾아가는 효교육’ 강의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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