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 대낮 시민단체 대표 테러 당해
백주 대낮 시민단체 대표 테러 당해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4.08 15:51
  • 호수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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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 10주 부상입고 전북대병원 입원 치료

“명백한 살인미수·반사회적 테러” 주장
▲이강선 대표를 치어 중상을 입힌 철거용역 A업체 B대표 차량
▲이강선 대표를 치어 중상을 입힌 철거용역 A업체 B대표 차량

지난 5325분께 서천읍사무소 내 주차장에서 서천참여시민모임 이강선 대표가 서천읍 주민자치센터 조성을 위한 건물 철거용역 A업체 B대표 차량에 치었다. 이날 사고로 가해 차량이 벽을 들이받고 경사로를 따라 뒤로 밀린 가운데 이강선 대표는 차에 치이면서 충격으로 차량 왼쪽 방향으로 튕겨져 나갔다.

사고 직후 이강선 대표와 사고 직후 의식을 잃었던 가해 차량 B대표 모두 119구급차량에 의해 동군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전북대 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강선 대표는 현재 코뼈와 왼쪽 무릎, 정강이뼈 골절, 출혈없는 뇌진탕, 온몸 타박상 등 전치 10주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서천읍 주민자치센터 조성을 위해 건물 철거용역을 맡은 A업체의 건물 철거과정에서 날림먼지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한 이강선 대표가 현장 밖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철거장면을 촬영하면서 업체 대표를 비롯한 공사 관계자와의 실랑이가 발단이 됐다.

피해자인 이강선 대표는 해당 업체 대표와 말다툼 하는 과정에서 걸려온 도시건축과 공사감독관과 통화하는 도중 주차장에 서있던 업체 대표의 차량이 굉음과 함께 곧바로 돌진해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업체 대표 차량을 바라보며 공사감독관과 통화했었는데 업체 대표가 차량 운전석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업체 대표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쳤다는 주장을 폈다.

업체대표의 명백한 살인미수라고 주장한 이 대표는 공사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민단체 대표에 대한 반사회적 테러라고 생각한다면서 사고 발생 전 심한 말다툼 등으로 업체 대표가 화가 난 상황 등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에 들어 있고, 자동차라는 흉기로 해하려 한 것은 살인미수고 테러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해자인 용역업체 B대표와 7일 통화를 시도했지만 사고 직후 휴대전화를 회사에서 보관해 통화할 수 없다면서 현재 전북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경찰서는 사고 직후 가해 차량의 블랙박스와 서천읍사무소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확보하고 교통사고 조사 과정을 거쳐 7일 수사과 형사팀으로 이첩돼 수사에 착수했다.

심병주 수사과장은 사고당사자와 당시 현장 목격자, 확보한 영상 등을 토대로 엄중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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