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라 시집 출간한 서천의 시인들-구재기 신웅순
잇따라 시집 출간한 서천의 시인들-구재기 신웅순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7.16 10:36
  • 호수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재기 시인 목마르다

▲구재기 시인
▲구재기 시인

구재기 시인의 시집 목마르다가 도서출판 시아북에서 나왔다.

지난해 말 한산모시의 모든 것을 담은 모시올 사이로 바람이를 펴낸 이후 구도자로서의 시쓰기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집은 4부로 나뉘었는데 모두 83편의 시가 담겨있다.

 

하늘의 구름 사이

밝은 달이 우물에 빠지면

그때마다 나는 급히 목마르다

서둘러 두레박을 내리지만

끈이 긴 두레박의 물은

쉽게 내 입술에 닿지 않는다

<목마르다 부분>

위 싯구절에서 보듯 그의 시는 샘솟듯이 멈출 줄 모른다. 1978<현대시학>으로 등단했으며 그동안 21권의 시집을 냈다. 충청문인협회 회장, 충남시인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금은 40여년의 교직에서 물러나 그가 태어난 시초면 고향집 산애재에서 야생화를 가꾸며 살고 있다.

신웅순 시인 그리움은 먼 길을 돌아

▲신웅순 시인
▲신웅순 시인

신웅순 시인은 세 여인에게 진 빚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어머니, 세상에서 가장 애틋한 사랑 연인, 세상에서 자장 소중한 사랑 아내. 이제 세 여인에게 진빚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는다고 시인의 말에서 밝히고 있다.

이 시집은 아내에게 바치는 시 53수로 되어 있다. 제목도 아내1~아내53까지이다. 그는 늘그막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시밖에 없다며 아내에게 사랑의 고해성사를 하고 있다.

시들은 모두 자유시처럼 배열이 되어 있는데 모두가 시조의 잣수를 어기지 않는다. 과연 시조시인 답다. 또한 서예가로서 독특한 필체로 이룬 그는 시 오른편에 붓으로 쓴 글씨를 함께 수록해 멋진 한글 서예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석야 신웅순 작가는 시조시인이자 평론가, 서예가이다. 중부대 명예교수이며 그동안 시조집, 평론집, 수필집, 동화 등 16권을 냈으며 학술서 한국시조창작원23권의 저서와 시조 관련 논문 50여편, 인터넷시조박물관, ‘시조예술’ 1-0호를 냈다.

▲시집 표지
▲시집 표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