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서, 무리한 단속 주민반발 ‘심화’
서천서, 무리한 단속 주민반발 ‘심화’
  • 윤승갑
  • 승인 2002.04.04 00:00
  • 호수 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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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5∼6차례 검문, 원정단속도 일쑤
경찰의 각종 단속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뤄짐으로써 주민짜증을 유발하는가하면 예방을 위한 단속이란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서천경찰서는 기초질서 위반사례가 줄어들지 않자 주민들의 기초질서 의지가 미약하다고 판단, 기초질서 위반을 뿌리뽑기 위해 군내 곳곳에서 시간대를 불문하고 철저한 단속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경찰은 지난해부터 교통사망사고 예방차원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음주단속, 안전벨트 등의 기초질서 위반단속을 실시, 서천읍의 경우 최근들어 오전 10시경부터 오후 1시사이 태산약국 삼거리, 교육청 앞에서 매일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음주단속, 안전벨트 미착용의 경우 주민 교통사망사고 예방 및 재산을 보호한다는 취지아래 저녁시간은 물론 낮시간에도 목검문소, 외곽도로 곳곳에서 집중적으로 실시되면서 주민들의 짜증을 유발, 경찰불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저녁시간 때 실시되는 음주단속의 경우 서천∼장항을 운행하는 운전자의 경우는 최소 5차례∼6차례 검문을 받아야하는 등 불합리한 단속이 실시되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음주단속은 운전자 불만요인은 물론 단속하는 경찰관 마저 업무피로도 과중으로 인한 볼멘소리도 터지고 있으며 정작 중요한 범죄예방의 누수현상도 초래될 수 있어 경찰업무의 비효율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예방이란 근본 취지보다는 오히려 실적위주 단속으로 치우치고 있는 경찰의 각종단속은 이제 개선돼야 한다”며 “효율적인 예방을 위한 단속을 위해 경찰의 폭넓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이 성행하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 주민들의 성숙된 기초질서 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어 군민들의 변화하는 의식과 협조도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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