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차도 구분없는 학교 진입로 언제까지?
인도와 차도 구분없는 학교 진입로 언제까지?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11.19 10:29
  • 호수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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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초, 진입로 확장 추진…비용문제로 어려움
▲서면초등학교 주진입로
▲서면초등학교 주진입로

서면초등학교는 1936년 개교 당시의 주진입로가 현재까지 그대로 사용되고 있어 사람과 차량이 동시 통행시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이 차량 한 대만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진입도로는 150m에 이른다. 겨울철에 눈이 내리고 도로가 결빙되면 크고 작은 차량 접촉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열악한 진입로로 인해 학구내 학령아동을 둔 학부모조차 서면초등학교로 입학을 꺼리고 전학조차 오지 않는 등 학교의 존폐와도 직결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도로확장의 필요성을 느끼는 지역주민을 비롯한 학부모, 학생, 교직원 등의 지속적인 개선요구가 있었으나 관계기관 어느 곳에서도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서천군청과 서천교육지원청이 나서서 추진했으나 토지 소유자의 토지사용 허락을 받지 못해 번번히 실패했다.

최근 서면초 학교장이 직접 지주를 만나 토지내에 도로개설을 허락받아 서천군청과 서천교육지원청이 나서서 협의를 시작했다. 서천군청은 기존 도로를 확장하는 방법으로 진행을 하겠으니 도로 개설에 필요한 토지 보상은 교육지원청에서 담당해달라는 입장이다.

반면에 교육지원청은 도로개설은 교육청이 아닌 지자체 사안이므로 도교육청은 토지를 매입할 수가 없으며, 토지매입과 도로개설은 서천군청에서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토지사용 허락을 받은 만큼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며 최근 학부모와 지역주민, 서면기관단체장들의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쾌적한 교육환경을 확보하고 학생들의 학교 접근성이 높아져 행복한 학교교육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학교 진입로 확장에 드는 비용은 5억원~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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