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장비대 당장 지급하라!
밀린 장비대 당장 지급하라!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1.01.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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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천정비사업 하청업체 노동자 군청 옥상 농성
▲11일 오후 3시부터 화산천 정비사업 하청업체 A노동자가 밀린 장비대 지급을 요구하며 서천군청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11일 오후 3시부터 화산천 정비사업 하청업체 A노동자가 밀린 장비대 지급을 요구하며 서천군청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 독자 제공)

“밀린 장비대 지급하라”

충남도종합건설사무소가 시행하는 화산천 정비 사업에 참여한 A씨가 “원청자인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8월 공사를 마쳤는데도 5개월 동안 장비대 1540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11일 오후 3시부터 서천군청 2층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A씨의 서천군청 옥상 농성이 진행되자 서천소방서는 농성중인 A씨의 추락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에어메트와 구급차 등을 서천군청 내 주차장에 배치한 상태이다.

▲서천소방서가 농성 노동자의 추락 등에 대비하기 위해 에어메트를 설치했다.
▲서천소방서가 농성 노동자의 추락 등에 대비하기 위해 에어메트를 설치했다.

고용노동부 보령지청 근로감독관도 오후 4시께 화산천 현장소장과 면담을 통해 밀린 장비대 즉시 지급 등을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

화산천 정비 사업은 기산면 내동리에서 화양면 장상리 구간 화산천 2.14km에 대해 충남도 종합건설사무소가 367억7000만원을 투입해 하천 폭을 30미터로 넓히고 길산천에 방수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2018년 착공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과정에서 시공업체는 군도 8호선 화산천교를 포함한 200여 미터 구간에 도로를 재건설하는 과정에서 모래가 아닌 석분이 사용된 정황이 서천사랑시민모임과 뉴스서천 취재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충남도종합건설사무소는 “2020년 5월11일부터 14일까지 4일 동안 25톤 트럭 320대분인 5400㎥의 부순 모래를 포설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서천사랑시민모임은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는 석분이 분명하다며 같은 달 19일 충남지방경찰청에 진정과 함께 수사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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