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사람들이 일하며 살아가는 일상 그리겠다”
“서천사람들이 일하며 살아가는 일상 그리겠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1.01.21 05:05
  • 호수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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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미술인상’ 수상한 임동범 화백
▲임동범 화백
▲임동범 화백

한국미술협회에서는 지난 2007년 한국 미술의 발전과 작가들의 올바른 위상을 세우는 행사로 ‘2007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을 제정하여 그해 12월 기념식 행사와 대한민국 미술인상시상식을 했다.

이 행사는 해마다 이어져 지난해에는 14회를 맞았다. 그러나 감염병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비대면으로 치러졌다. ‘2020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행사에서 서천의 서양화가 임동범 화백이 대한민국미술상 정예작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미술인상은 대한민국 국내거주 미술작가로서 현재 작품 전시회(개인전 단체전 기획전 해외전 등)를 활발하게 한 사람 국내외 미술활동을 통해 일반인 및 미술관계자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 미술작품 활동으로 연구업적으로서 깊이를 갖고 있는 사람 등에게 주어진다.

임동범 화백은 이러한 수상에 걸맞는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2010년 서천문화원 초대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국미술협회 서천지부 정기전 및 향토작가전을 2014년부터 현재까지 치러오고 있으며, 충남청년작가전, 서천군산교류전, 충남미술 교류전 등을 거의 해마다 열었다.
공공미술 분야에도 참여해 서천군관광지도 그림, 서천군마을지도 그림, 서천읍골목벽화 작업 등을 했고 현재는 장항 도선장가는 길 미술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18일 그와 그의 부인 박태녀 화백이 운영하는 세종미술학원을 찾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위축된 와중에도 개인전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행담도 휴게소 갤러리 카페에서 그의 그림이 1월말까지 전시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행담도휴게소 목포방향, 더부러카페 갤러리이다.

▲신축년을 맞아 코로나 종식 염원을 담은 소 그림
▲신축년을 맞아 코로나 종식 염원을 담은 소 그림

그가 태어나 자란 곳은 비인면이다. 비인초등학교와 비인중학교를 거쳐 서천고등학교를 84년도에 졸업하고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1990년에 졸업했다. 이후 서울에서 직장생활도 했지만 더욱 큰 뜻을 품고 2000년 중국으로 건너가 2005년 심양에 있는 루신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인물화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지역에서 일하며 그 공로도 많은 상도 받았으며 현재 소치미술대전초대작가, 충남미술대전초대작가, 충남건축물지술작품 심의위원, 충남미술협회 부지회장, 예총 서천군지부 미술협회수석부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역사회를 위한 재능기부로 2014~2015년 관광객을 대상으로 신성리갈대밭과 국립생태원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2018년 역사문화탐방기획전시작품 판매 수익금을 서천군에 불우이웃돕기로 기부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서천군진로박람회에 참가 청소년들에게 미술 관련 지도를 했다.

임동범 화백은 장애인들에게도 관심을 보여 지난해 장애인복지관에서 소아장애들을 지도했으며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미술 수업을 지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그는 그만의 시각으로 서천의 자연 풍경을 보고 화폭에 담기도 했다.
올해는 개인전 준비와 함께 서천 사람들이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후학들을 지도하고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그가 보는 서천군의 미술 관련 인프라는 너무 부족하다. 많은 전시회가 문예의전당 소강당에 의지하고 있어 미술작품과 함께 서예, 사진 등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작품 ‘귀가’
▲작품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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