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하지 않은 금강하구 이대로 둘 수 없다”
“지속가능하지 않은 금강하구 이대로 둘 수 없다”
  • 뉴스서천
  • 승인 2021.04.14 18:46
  • 호수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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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구 자연성 회복을 위한 토론회’ 열려
▲‘금강하구 자연성 회복을 위한 토론회’ 참석자들
▲‘금강하구 자연성 회복을 위한 토론회’ 참석자들

금강하구 자연성 회복을 위한 토론회12일 문예의전당 대강당에서 열렸다.

충남도의회 금강권역의 친환경적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양금봉)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양승조 도지사와 노박래 군수, 나학균 서천군의회 의장이 축사를 했으며 관련 단체 및 관계 공무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에는 김정욱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영일 충남연구원 전임연구위원과 안순모 부산대학교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기서 충남 도의원, 송미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동익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 부장, 김보국 전북연구원 지역개발연구부 선임연구위원, 김억수 금강하구 생태복원위원회 운영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영일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 발표에서 3단계로 나눈 단계적 해수유통 방안을 제시했다. 1단계에서 금강하굿두 3km까지 기수역을 조성하고 공업 및 농업용 취수구 지점의 염도는 1000ppm 이하로 유지한다는 것이다.

2단계에서는 배수갑문 일부를 갑문 개방 자동화 시설을 활용하여 취수지점의 염도를 조절하며, 3단계에서는 하굿둑 상류 10km까지 기수역을 조성하는 방안과 함께 군산공업단지 공업용수 해수 담수화 사업 등을 제시했다.

낙동강 해수유통 실험과 생태변화를 주제로 발표를 한 안순모 부산대학교 해양학과 교수는 낙동강하굿둑의 2차에 걸친 실험 개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201966일의 1차 실험개방에서 38분간 수문 하나를 개방해 64만톤의 해수를 유입시켜 염수가 하천 최저층 7km까지 유입됐으며 이해 917일에는 51분 동안 개방해 101만톤의 해수를 유입시켜 상류 8.8.km까지 도달했다고 밝혔다.

2차례의 해수 유입 결과 바닷물고기들이 하굿둑 안에서 잡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어 3차 실증실험에서는 조절 수문을 활용해 불연속 분할 유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정토론에서 김보국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강호 물의 82%를 전북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이밖에 전북은 국가관리 하에 용담댐과 섬진강댐에서 취수해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양한 물 사용을 두고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이에 대한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이동익 농어촌공사 서천지사 부장은 금강하굿둑이 생기기 이전 해수가 강경까지 닿았으며 만조 때 큰비가 내리면 상습적인 침수와 염해 피해를 입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억수 금강하구생태복원위원회 운영위원장은 현재의 금강 하구는 지속가능한 상태가 아니므로 이대로 둘 수 없다고 말하고 생물다양성, 수질악화, 토사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강하구의 근본적인 의제를 설정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정욱 서울대 명예교수는 우리나라의 환경정책 기본은 녹색성장기본법에서 시작하며 여기에 모든 하천은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말하고 여기에 모든 계획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사에 대해 많이 말을 하지만 어민들의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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