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 아침 기온 급강하로 농작물 저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월 14일 아침 최저기온이 0~8℃로 낮아지고, 15일 아침에는 일부지역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거나, 서리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기·강원 내륙 및 산간지역, 일부 충청 내륙, 경북 북부내륙 및 산간지역, 경남 서부내륙, 전북 동부지역에 영하기온 및 서리 가능성이 높아 농작물의 저온피해가 우려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4일과 15일 기상 전망을 농업인에게 전파하면서, 과수 개화기 저온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봄철 냉해피해가 지속 발생하였고, 금년 현재는 사과, 배, 복숭아 개화기로서 저온에 가장 민감한 시기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 기온이 정상화 될때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먼저 기상상황 및 봄철저온 피해예방 농작물 안전관리 요령을 농업인에게 즉시 전파하고, 저온 취약지역에 대하여 농진청·지자체는 현장기술지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저온으로 인한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수 피해예방 시설지원, 보험제도 개선, 농업인 지도‧홍보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올해부터 저온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과수 4종(배·사과·단감·떫은감)의 피해 예방시설(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설치농가에 대해 보험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수농업인에게 14~15일 급작스러운 기온강하로 인해 과수 꽃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예방 요령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냉해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신속하게 조사하여 피해복구비를 우선 지급하고, 보험가입 농업인인 경우 신속한 손해평가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