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폐기물 처리장 종천면 공동체 붕괴 부른다”
“건축폐기물 처리장 종천면 공동체 붕괴 부른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1.05.05 14:34
  • 호수 10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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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비상대책위원회 거리행진 이어 군청 앞에서 집회
▲관내 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 반대 집회를 벌이는 종천면 주민들
▲관내 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 반대 집회를 벌이는 종천면 주민들

종천면 화산리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 반대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3일 집회를 열고 서천군은 화산리에 서원환경이 신청한 건설폐기물 사업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천읍 특화시장 앞에 집결한 종천면 주민 100여명은 구호를 외치며 군청 앞 주차장까지 거리 행진을 벌인 뒤 집회를 시작했다.

최근 화산리 산14-653필지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사업을 신청한 업체는 20168월 서천군에 사업계획서를 낸 업체이다. 그 당시 3번에 걸친 사업계획서를 보완해 제출했지만 군에서 불허처분을 했다. 그 후 이 업체는 대전지방법원과 충청남도 행정심판위원회에 각각 행정소송과 행정심판을 제기했으나 모두 청구 기각되었다.

그 당시 서천군은 사업부지 및 주변산림의 생태적 보전가치 보유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 환경권 침해 주변가스시설폭발사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의 공주보건 및 위생문제 희리산 자연휴양림 조성목적에 역행 중간 처리 시 발생한 폐수로 인한 수질오염 협소한 진출입로로 인한 사고발생우려 차량통행량 증가에 따른 사고발생 우려 소음에 따른 인근 축사 피해발생 주변 정온시설 기능상실 등의 사유로 부적정 통보를 내렸다.

대책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건설폐기물 사업부지 인근지역은 종천면의 행정 소재인 면사무소가 있으며 향후 건립예정인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설인 미래인재개발교육센터가 위치할 예정이고 이외에도 종천 국립 희리산 휴양림, 서천군립 노인요양시설, 종천 치유의 숲이 인접 지역에 위치해 있다이곳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사업이 진행되면 먼지와 소음, 분진, 침출수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운영상에서도 대형 트럭의 출입 등으로 인해 분진과 소음, 교통민원 발생시켜 평화롭고 깨끗한 종천면 공동체를 붕괴시킬 것이기 때문에 종천면민들은 대동단결해 강력저지 결사반대 투쟁을 지속적으로 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 사회를 맡은 서천참여시민모임 이강선 대표는 오늘 주민들의 목소리가 전달돼 종천 화산리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사업신청이 부적합하다는 부적정 통보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해당 업체가 종천면민들과 서천군민들이 마다하는 사업신청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지금 한 사업신청도 철회 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열망을 전달하는 자리다라고 말했다.

대책위 최득천 공동대표(종천면이장단협의회장)발암물질 덩어리 폐아스콘, 폐콘크리트 등을 수집 및 파쇄하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사업장을 2000여 종천 주민들과 15000여 명의 서천읍민들이 살고 있는 서천군의 관문에 건설하겠다고 하니 참으로 통탄스럽다고 토로했다.

또한 학부모 단체에서도 이날 행진과 집행에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김지연 서천군학부모협의회장과 박병일 서천미래교육지원센터 추진위원장 등 학부모들은 옛종천초등학교에 추진 중인 미래교육지원센터 주변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사업이 통과되면 우리 아이들의 건강에 위협을 받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서천군여성단체협의회, 서천사랑시민모임, 생태원협동조합 등 시민단체에서도 연대 참여했으며, 마산면주민자치회 이병도 회장과 신서천화력미세먼지철탑피해대책위원회 채종국 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다. 또한 전익현·양금봉 도의원, 조동준·강신두·이현호 군의원, 유승광 충남민예총 회장, 김기웅 전서천군수협조합장 등이 참여해 주민들과 뜻을 함께 했다.

한편 노박래 군수는 이날 집회장에 나와 주민들의 의지를 충분히 알았다엄정하게 심사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10일까지 심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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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민 2021-05-07 17:27:31
직접 현장을 찾아 다니면서 취재해 주시고 지역 주민들 입장을 잘 대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스서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