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경찰 협업 다액 전화금융사기 막아
금융기관·경찰 협업 다액 전화금융사기 막아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1.08.12 08:43
  • 호수 10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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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농협, ‘보이스피싱 예방 우수 금융기관 인증패’

최근 장항농협과 장항우체국이 7600만원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초 현재까지 금융기관과 서천경찰서의 협업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18300만원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

서천경찰서 호욱진 서장은 지난 5일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장항농협 나선희 과장에게 서장명의 감사장을, 장항농협에는 보이스피싱 예방 우수 금융기관 인증패를 전달했다. 이어 장항우체국을 찾아 청원경찰 A아무개씨에게 서장명의의 감사장을 전달했다.

장항농협의 전화금융사기 금액은 5600만원으로 지난 728일 오후 2시께 발생했다.

경찰과 장항농협 나선희 과장에 따르면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B아무개씨가 딸이 빌려 쓴 사채를 갚지 않아 납치됐다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사실을 숨긴 채 요양원에 있는 동생에게 보내겠다며 5600만원 인출을 요구했다.

나 과장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B씨에게 딸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나과장과 경찰에 고마움을 전했다.

나 과장은 “A씨가 얼굴이 상기된 채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표정으로 다액 인출을 요구하는 것을 보고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인출하려는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임을 직감했다면서 경찰과의 협업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남택주 장항농협조합장은 장항농협이 경찰로부터 보이스피싱 예방 우수 금융기관 인증패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번 다액 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나선희 과장을 포함한 전 직원 모두 노력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장항농협에서는 단 한건의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항우체국의 다액인출 시도로 청원경찰 A아무개씨가 신속한 112신고에 이은 제지와 인출 만류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과 장항우체국 청원경찰 A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낮 12돈을 갚지 않아 딸이 잡혀 있다는 전화를 받고 장항우체국에서 C씨가 2000만원을 인출해 귀가한 상태였다는 것. 전화금융사기로 의심한 청원경찰 A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C씨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한편 장항농협과 서천경찰서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화금융 사기계방을 위해 각 읍면  단위 마을회관을 찾아 전화금융 사기 예방교육 및 전단지를 배부했다.

특히 서천경찰서는 관내 금융기관과의 협업 외에도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평일 오전과 오후 마을방송을 실시하는가 하면 펼침막과 전단지 등에 의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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