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아닌데 승진후보군 모두 배제, 있을 수 없는 일…”
“군대도 아닌데 승진후보군 모두 배제, 있을 수 없는 일…”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2.01.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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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정기인사. 후배직원 갑질로 A과 C직렬 승진 배제
‘인사전횡’ 내부감사 제기에 감사팀 ‘감사대상 아니다’ 귀추 주목

“잘못 있으면 해당 직원만 조치하면 되지 군대도 아니고 연대책임을 물어 승진후보군 모두를 배제시킨 군의 인사행정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천군은 올 상반기 정기 인사를 앞두고 A과와 B면 C직렬 공무원의 실무수습중인 여직원에 대한 갑질 행위가 드러나고 인사권자가 A과 C직렬 6급 승진 배제조치를 취하자 2차 피해예방을 위한 감사 제기와 함께 군청 내부에서 표출된 반응이다.

실제 A과 직원과 B면 직원 등 2명은 지난해 12월 실무수습중인 여직원을 식사자리에 나와 달라고 했지만 불응하자 ‘내 라인 안타면 큰일 난다’면서 줄 세우기와 함께 욕설까지 퍼부은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식사자리에 A과 C직렬 6급 승진후보군에 포함된 D직원도 함께 자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군은 지난해 12월21일 군청 내부게시판에 게시한 ‘2022년 상반기 정기인사 승진후보자 명단’ 발표를 통해 A과 6급 승진 1명에 대한 5명의 승진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후배직원 갑질행위가 드러나고 인사권자의 지시로 22일 A과 6급 승진후보군 명단이 빠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과를 포함한 군청 내부에서는 ‘줄 세울 만 한 위치에 있지도 않은 직원이 후배직원에게 갑질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다‘, ’인사권자가 연대책임을 물어 C직렬 전체를 승진에서 배제시켰다는 것은 더더욱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급기야 군청 내부게시판에 A과 C직렬 승진배제는 '인사전횡'으로 내부감사를 요청하는 글이 게재됐고, 진전사항이 없자 재차 감사 촉구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감사팀 관계자는 “해당사안은 인사위원회를 연 다음 변경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바뀐 인사방침으로, 딱히 할 수 있다, 없다, 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없다”면서 “‘해당 직원만 빼고 하면 될 것 아니냐’는 지적사항에 대해서도 인사권자가 결정하기 나름이지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특정직군 승진인사 배제는 공정하지 못하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내부 감사를 제기한 직원을 포함한 공무원들의 감사팀의 감사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에 대한 대응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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