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월드컵 성공은 기초질서 지키기부터
독자투고- 월드컵 성공은 기초질서 지키기부터
  • 뉴스서천
  • 승인 2002.04.11 00:00
  • 호수 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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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2002년 월드컵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법과 질서가 유지되는 안정된 사회를 보여주기 위해 요즘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각종 매스컴이나 언론 홍보를 통해 기초질서 지키기를 수없이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길거리에 함부로 버려진 휴지와 담배꽁초, 공공장소에서의 흡연, 여객선 내에서 음주소란, 해상 교통수단 이용시 암표행위와 새치기 등이 공공연히 난무하고 있어 이런 기본적인 예의를 벗어난 무질서가 세계인에게 비춰질까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군산해양경찰서에서 지난 1월부터 월드컵 등 각종 국제행사를 앞두고 기초질서위반 사범을 특별 단속한 결과 3월말 현재 100여건에 약 2백 50만원의 범칙금을 적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50%이상이 담배꽁초나 쓰레기 등을 해상에 투기하거나,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다 적발돼 얼마 남지 않은 월드컵에 대비한 우리의 기초질서 준수의식이 대단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사회라는 공동체 속에서 법과 규범이라는 서로에 대한 약속을 지키며 살아간다. 그 가운데 기초질서는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임과 동시에 공동사회 구성원으로서 의무가 되는 약속의 기초이다.
이제 월드컵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16강 진출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번 기회를 통해 법과 질서가 유지되고 깨끗하며 기본이 바로 선 안정된 사회를 보여줌으로써 세계를 우리 안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임병용/ 군산해경 경무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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