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천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89.9명꼴로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경로당 이용 고령층의 확진자도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군 당국이 경로당 내 식사 제한 등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서천군청 홈페이지 내 ‘코로나19 서천군 발생현황 코로나19 상황실’에 따르면 22일 오후 6시 현재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확진자는 1만819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확진자 중 667명을 제외한 1만7425명은 격리 해제됐다.
4일부터 22일까지 20일 동안 서천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부 경로당의 고령층 확진자를 포함해 하루 평균 89.9명꼴인 17987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 하루 1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날은 9일로, 하루평균 131.1명꼴인 1180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20일 동안 9명이 사망하면서 누적사망자는 52명으로 늘었다.
군청 사회복지실은 12일부터 식사를 하는 일부 경로당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조짐을 보임에 따라 17일부터 확산방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우선 사회복지실은 경로당 이용자를 3차 접종자 이상으로 강화했다.
보건소가 공개한 18일 오후 6시 기준 예방접종 현황에 따르면 인구 5만373명 중 3차 접종을 마친 군민은 대상자 4만5178명 중 4만101명이 접종을 마쳐 88.8%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으며, 4차접종을 마친 군민은 대상자 3만479명 중 18일 73명이 신규 접종을 마치면서 누적 접종자는 1만5255명으로 50.0%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계속해서 사회복지시설은 13개 읍면 324개 경로당에 대해 경로당 폐쇄 조치 없이 경로당 내 칸막이를 설치하고 떨어져 앉기 시행과 함께 취식행위를 제한했다. 특히 경로당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비말(침)이 많이 발생하는 프로그램 대신 적게 발생하는 프로그램만 운영토록 했다.
박범수 사회복지실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에서 부득이 경로당 식사 제한 조치를 취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차 접종과 함께 일상방역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해서 ▲불필요한 외출이나 만남 자제 ▲불가피한 외출시 보건용 마스크 상시 착용 ▲사람이 많거나 밀폐된 장소 방문은 최대한 피하기 ▲코로나19 증상 발생시 신속한 진료와 의사처방에 따라 먹는 치료제 복용 등 치료받기 ▲손씻기와 주기적 환기 등 기본 수칙 준수하기 등 일상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