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초 오현수, 도지사배 골프대회 1위
서천초 오현수, 도지사배 골프대회 1위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2.08.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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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가상비군 대표 목표로 열심히 운동할 터”
▲제23회 충청남도 도지사배 골프대회 초등부 남자 대회 1위 차지한 서천초 5학년 오현수 선수

서천초등학교 오현수(5학년)가 22일 천안 우정힐스CC에서 막을 내린 제23회 충청남도 도지사배 골프대회 초등부 남자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골프를 대표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 PGA 한국오픈이 열리는 우정힐스CC는 토너먼트급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코스로 변별력이 뛰어나 어려운 코스이다.

 

▲초등부 남자대회 1위 상장 

현수는 골프를 시작한 지 2년이 좀 넘은 작년 말부터 대회를 준비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가기  시작, 지난 6월 충청남도 학생선수권 대회에서 3위를 치지한 뒤 이번 도지사배 골프대회에서 초등부 남자부 정상에 오른 것이어서 주위의 놀라움과 부러움을 사고 있다.
현수는 지난해 겨울부터 아빠의 지도로 등교 전후 기초체력 훈련과 함께 골프 연습장에서 연습한다. 오전 4시30분에 일어난 현수는 아빠의 지도로 등교 전까지 연습한 뒤 정규 수업을 마친 오후 3시부터 반복 훈련을 해 좋은 성적을 거둬 너무 대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사춘기아들과 갱년기 아빠와  골프를 통해  소통을  많이 하게 되어 부자간의 사이도 가까워져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다.

현수는 일주일에 2~3회 정도 전북 군산CC와 김제시 소재 퍼블릭 골프장에서 중고등부 누나 , 형들과 조를 만들어 필드에서 실전감각을 익히고 있다. 
아버지 오광석씨는 “현수가 사실상 골프를 시작한 것이 재작년 겨울이었는데 몇 개월 사이에 크고 작은 대회에 참가하면서 기량이 크게 올라왔으며 그 비결은 현수가 골프를 너무 즐기면서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수도 “골프는 스릴감도 느낄 수 있고, 변수가 많은 코스에서 마음먹은 대로 공략해 성공을 거뒀을 때 성취감과 스릴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가 좋아하는 선수는 국내에서는 임성재와 김주형, 국외에서는 타이거우즈와 로리매킬로이를 꼽았다. 이 가운데 현수는 완벽에 가까운 스윙시퀀스(셋업, 테이크어웨이, 백스윙 탑, 다운스윙, 임팩트, 릴리스, 피니시)를 기반으로 체구에 비해 강력한 샷을 구사하는 로리매킬로이의 샷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현수는 작은 체구(165cm, 68kg)임에도 불구하고 중고등부 선수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드라이버 비거리가 250m에 달하는 장타력의 소유자이다.
아버지 오광석씨는 “현수가 파 5홀에서 2번만에 그린에 올리는가 하면 270미터 파4홀에서는 1번만에 그린에 올려 앞 그린에서 치던 고등학교 형들에게 달려가 미안하다고 말하고 돌아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재 현수와 같은 또래인 5~6학년 초등학교 골프선수는 대략 5학년부 전국대회에서 7위~10위정도 차지한 바 있는 현수는 전국 5~6학년 선수 180명 중 15~20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골프는 혼자하는 운동이지만 골프에티켓  신사의  스포츠라고 불릴 만큼 매너가 중요한 운동이다
엄마아빠는  “현수가 앞으로  자기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멘탈교육과 기초체력을 함께 병행하고, 헤일어윈의 ‘골프를 즐기는 것이  바로 이기는 조건이 된다’는 말처럼  즐기는 골프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초 신영권 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수의 우승 사실을 소개한 뒤 “서천초등학교에 골프 천재가 탄생한 듯하다”면서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와 함께 열심히 노력하는 오현수 선수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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