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비응항 북측에 ‘제2준설토 투기장’ 추진
군산시, 비응항 북측에 ‘제2준설토 투기장’ 추진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2.09.07 16:09
  • 호수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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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2023년 착공”
▲군산시와 해수부가 추진하는 제2준설토 투기장
▲군산시와 해수부가 추진하는 제2준설토 투기장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군산항과 장항항의 항로 준설 공사에서 발생하는 토사를 수용하기 위한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이 지난 달 24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선박이 군산항과 장항항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설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준설로 인해 발생하는 토사는 군산항 내 금란도 투기장과 새만금산업단지에 처리해왔다. 그러나 군산도 금란도 투기장이 올해 말이면 수용이 불가능해지고, 새만금산업단지도 2025년까지만 이용이 가능해 새로운 준설토 투기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준설토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군산항 제2 준설토투기장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2020년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포함시켰고, 2021년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결과, 지난 824일 개최된 제3차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사업 추진이 결정되었다.

사업부지는 비응항 북측, 남방파제 남측이며 사업규모는 호안 4170m, 가호안 1160m, 수토용량은 31798000이다. 총사업비는 4915억 원이며 2023년에 착공해 2027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 추진은 조류의 흐름을 약화시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서천갯벌의 토사퇴적을 가중시키고, 금강하구 재자연화를 통한 지역 상생에 역행하는 일이어서 시민사회단체와 서천군과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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