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보령호에서 있었던 일 부사호에서도”
“2018년 보령호에서 있었던 일 부사호에서도”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3.03.10 08:06
  • 호수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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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보령 어민들 수상태양광발전 반대 집회

“오염된 물 바다 방출은 생존권 위협하는 일”
▲서면 이장들이 자연경관을 해친다며 배다리저수지태양광발전 반대했다고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서면 이장들이 자연경관을 해친다며 배다리저수지태양광발전 반대했다고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부사호태양광발전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진현)6일 오후 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사호태양광발전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서면 어민들과 춘장대해수욕장 상인들, 보령시 어민들 100여명이 참석했으며,나소열 전 충남정무부지사와 김아진 서천군의회 부의장, 이강선·홍성희 서천군의회 군의원, 신영호 충남도의회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진권 부사호태양광발전저지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보령시 연안어업인협회 회장과 보령시연안선주협회 회장은 발언에 나서 오염된 물을 바다에 내보내는 일은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어민들이 일치 단결해 부사호 수상태양광을 막아내자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보령시통발영어조합법인, 무창포선주협회, 죽도선주협회, 오천선주협회 등에서 참가했다.

나소열 전 충남정무부지사는 발언을 통해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민들이 합리적으로 합의를 이루어가는 것이 중요한데 SK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주민들이 설명하며 갈등을 부추기는 이런 행태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서천군에서도 이러한 갈등이 격화되지 않도록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면서 합의를 통해서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령시 오천선주협회 김동주 회장은 발언에 나서 2019년 보령호에서 설치하려던 수상태양광발전을 저지시킨 일을 이야기 하며 당시 주민들 580명이 찬성을 했다. 그러나 우리가 반대해서 못하고 있다. 이게 생기면 바다는 치명적인 피해가 간다. 새가 똥싸고 하면 자연적으로 청소가 되지 않아 흰 가루같은 것을 뿌려 닦는다미래를 생각하면 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아진 서천군의회 부의장은 서천군의회에서 작년에 반대결의안을 채택을 했었다. 그것으로 일단락 된 것으로 알았는데 추진위가 구성되고 민민갈등으로 치닫는 것을 보니 정말 안타깝다. 지금도 군의회의 반대 입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신영호 충남도의회 도의원은 작년에 서천군에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서천군의회에서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정책적으로 끝물인 사업을 왜 이제 와서 서천에서 하려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말하고 주민간의 극한의 감정대립은 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강선 군의원은 지난해 서천군수는 부사호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의견서를 제출했다. 서천군의회에서도 의원 모두의 찬성으로 반대결의안을 채택해서 산자부에 제출을 했다고 말하고 지난해와 올해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 조건이 다르지 않다. 행정의 일관성, 의회의 일관성이라는 원칙이 어긋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태양광발전 시설은 필요하다. 다만 어느 곳에 어떻게 시설을 설치하느냐 가 중요하다. 아무 곳에나 태양광시설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객관적인 조사와 함께 주민들이 자유롭게 의사표시를 할 수 있도록 군이 장치를 마련해야 하며 적정한 범위를 정해서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야 하고 찬성단체나 반대단체가 아니라 군이 객관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찬성하는 주민들이나 전문가, 반대하는 주민이나 전문가의 의견을 함께 듣고 판단한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찬성 서명을 금전으로 사는 현상이 있어서 안되며, 일고 있는 민민갈등을 서천군에 마련된 갈등해소를 위한 위원회를 작동해서 합리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승광 박사는 발언을 통해 부사호에 대해 국가에서도 장기발전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기 때문에 부사호를 잘 지켜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저지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부사호에는 수달, 저어새, 큰고니, 가창오리 등이 서식하는 곳으로 세계자연유산 서천갯벌의 완충역할 하고 있다.”이러한 곳에 21만평 패널을 깐다는 소식에 분노한다고 말하고 농어촌공사는 허가신청을 철회하고 본래 목적인 농업용수 관리에 힘쓰라고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는 1시간여 만에 집회를 마무리 하고 어민 대표들은 김기웅 군수를 만나 어민들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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