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특화시장의 재건에 각계각층의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서천군 관내의 여러 단체들의 성금이 줄을 잇고 있고 타지역의 기관, 단체에서도 위로의 성금을 전하고 있다. 멀리 아산시와 경북 영덕군에서도 성금을 보내왔다. 영덕군은 목은 이색 선생의 외가가 있던 고장으로 그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군은 화재건물 철거와 임시시장 개설을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군은 기존 건축물의 안전한 해체를 위해 건축물관리법에 따라 화재건축물 철거를 위한 행정절차인 건축위원회 심의를 완료했다. 건축위원회에서는 해체공사의 공정, 해체순서, 해체공법 및 구조안전계획, 해체공사 현장의 안전관리대책 등 해체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했다고 한다. 임시시장 개설을 위한 공사도 이미 착수했다. 4월 중에 임시시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임시시장은 서쪽 주차장 일원에 최대 255개의 점포가 들어갈 수 있는 2개 동으로 조성된다.
한편 군은 특화시장 재건축을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군이 밝힌 바에 따르면 재건축은 철거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공사에 들어가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건축에 드는 비용은 총 400억원으로 예상되며 군비와 도비, 특별교부금 등으로 충당된다고 한다.
이제 서천특화시장이 재건에 군민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고 있다. 상인들이 주체가 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
특화시장 주변에는 수많은 노점상들이 들어서 2, 7일 장날이 되면 오일장 특유의 풍광이 펼쳐지기도 했다. 화재가 난 이후 이러한 노점상들이 특화시장 맞은편 골목으로 집중되고 있다. 차도까지 모두 점거한 채 장사진을 치고 있다. 보행자들이 걷기에도 불편할 정도이다. 보기에도 매우 위험해 보인다.
당분간 이러한 상황은 계속될 것이다. 특히 곧 있을 선거철이 되면 특화시장 맞은편 일대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이들의 삶의 터전을 단속만으로 질서를 잡기에는 무리일 것이다. 다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 당국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