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리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용역 중간보고회 열려
‘선도리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용역 중간보고회 열려
  • 홍성민 시민기자
  • 승인 2024.05.16 19:22
  • 호수 11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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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리 해안 피복석 제거, 쌍도 남측에 독살 설치”
▲쌍도에서 바라본 선도리 갯벌
▲쌍도에서 바라본 선도리 갯벌

지난 53일 서천군청 문화강좌실에서 선도리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가 개최됐다. 갯벌 및 그 주변지역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복원에 관한 법률 시행의 법·제도적 기반 마련을 배경으로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2050 탄소중립의 정부 정책 이행 필요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다. 용역사인 해양환경공단(KOEM)의 발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1987년부터 면적조사를 실시했으며 2018년 기준 국토면적 약 2.5%(2,482)가 갯벌이며 무분별한 연안개발로 인해 갯벌 면적 22.6%가 상실했다. 반면 갯벌의 경제가치를 수산물 공급, 오염정화, 자연생태계 서식지 제공 등 당 약71억원의 경제가치를 유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간 탄소흡수원으로 198톤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연생태계 서식처로 서천갯벌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양생태계 회복과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목적으로 선도리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요약하면 사업명은 선도리 갯벌생태계 복원 사업이며 사업위치는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590-12 일원으로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해양환경공단이 시행한다. 총사업비는 국비 5043백만원, 도비 108천만원, 군비 108천만원으로 총 723백만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선도리 갯벌 노둣길에 있는 피복석을 제거하여 해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피복석은 생태관광 체험을 위해 쌍도 남측 갯벌에 독살을 설치할 계획이다. 양빈(해안 침식을 막기 위하여 침식 해안에 모래를 보급하여 인위적으로 해변을 조성하는 일)을 계획을 통해 갯벌체험활동 확대 및 지역주민 수익사업에 기여, 월호리에 염생식물(해홍나물,갯잔디등) 식재계획, 주민들의 요청사항인 선도리 갯벌 전망 및 갯벌 교육을 위한 시설인 갯벌 전망대 설치이다.

이 사업과 관련하여 서천군 해양산업과는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 2월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선도리 갯벌 복원사업 지역협의체를 구성하여 분야별 자문과 함께 갯벌 복원 예정인 선도리 갯벌, 쌍도, 염생식물 식재 지점인 월리의 현장을 방문했다. 또한 지난 4월 개최된 서천갯벌 습지보호위원회에서 선도리 갯벌 생태계복원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전세계 정·재계, 학계의 유명 인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일명 다보스포럼) 2023년 연차총회가 116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렸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하여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특별연설을 했다. 윤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경제적 번영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저탄소 전환, 보건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자유와 번영에 기여하는 디지털 질서를 제안했다. 특히 기후 위기의 극복은 전 세계의 공통 언어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2023 세계 위험 보고서가 선정한 향후 10년간의 가장 큰 위험은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실퍠, 생물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파괴이다.

고도의 산업화 이후 사람들의 무수히 많은 활동으로 인해 생태계는 심각하게 훼손되었고 생물종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서천군은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까지 대선공약사업인 장항갯벌을 매립하여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여 부흥 성장을 원한 곳이다. 그 당시 새만금갯벌 매립 이후 장항갯벌의 보전가치가 높다는 판단하에 장항갯벌매립보다는 대안사업을 통해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건립한 지역이다.

또한 서천갯벌은 유부도 갯벌을 포함하여 송림갯벌에서부터 서면 월하성 갯벌까지 68.09의 면적이 2021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가 되기도 했다.

2018년 서천군은 갯벌의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지역에 대해 복원하고자 국비 약 51억 원을 확보하여 유부도 갯벌 해양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그 당시 해양환경공단이 추진했던 유부도 갯벌 해양생태계 복원 사업에 대해 지역 환경전문가 등은 해당 사업은 갯벌복원을 가장한 토목공사에 불과하다면서 사업과 관련 부실한 생태계 기초조사를 비롯해 소통 없이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사업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왔다.

해양환경공단은 9월 선도리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앞두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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