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으로 최근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에서 큰 물난리가 난 데 이어 마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기온이 평년보다 10~20도 높아져 산악지대의 눈이 한꺼번에 녹아내려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홍수를 겪었다.
히말라야산맥 남쪽에 있는 네팔에서는 산불이 총 9천 건이 넘게 발생했고 하며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때 아닌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에 속한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에서는 우기인데도 5년 연속 비가 내리지 않아 극심한 가뭄피해를 겪고 있다고 한다.
기상학자들은 전세계에서 이같은 피해를 가져온 것은 엘니뇨 현상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엘니뇨란 스페인어로 남자아이 혹은 아기 예수를 뜻하는데, 적도 동태평양 한류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같은 해역에서 엘니뇨와는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낮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라니냐 현상이라고 한다. 이같은 엘니뇨 현상과 라니냐 현상이 반복되며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난이 발생하고 잇다.
올여름 엘니뇨 현상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극심한 기상이변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엘리뇨는 여름철 한국의 평균 기온을 상승시킨다. 이는 고온에 취약한 농작물의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며 가축의 건강에도 부벙적 영향을 미친다. 올 여름에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가뭄과 수자원 부족 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고온과 강수량 감소는 농작물에 영향을 미치며 특정작물의 경우 생산량이 현저히 감소할 수 있다.
반면에 라니냐 현상은 한국의 여름 기온을 낮출 수 있으며 강수량을 증가시킨다. 동시에 집중호우와 같은 위험성도 증가시킨다고 한다.
이같은 엘리뇨와 라니냐 현상은 한국 여름날씨와 농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이는 단순한 기상현상을 넘어 우리 일상생활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러한 기상 이변에 대비하여 지자체들이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 마련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자연현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군에서도 올 여름 자연재해를 줄이기 위해 만반의 대비책을 미리 세워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