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이미배 라이브 콘서트를 보고나서
이용, 이미배 라이브 콘서트를 보고나서
  • 뉴스서천 기자
  • 승인 2004.05.27 00:00
  • 호수 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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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론콘서트를 위해 서천을 방문한 이미배씨가 콘서트에 앞서 서천화력발전소를 반뭉해 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월의 흐름을 인식할 겨를도 없이 나도 중년세대가 되어버렸다. 가족을 위해 직장에서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신선한 경험을 며칠 전 군민회관에서 맞보게 되었다.

서천지역의 건전한 대중문화 보급을 위해 뉴스서천에서 주최하여 서천군민회관에서 열린 제3회 초록 콘서트에 모처럼 시간을 내어 관람을 했다. 타향이지만 서천에 살면서 나름대로 지역민의 한사람으로 또 이 지역에 설립된 기업인의 한사람으로 정을 붙이고 살면서 문화의 혜택이란 걸 느끼기엔 아쉬운 점이 많았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그동안 사회에서 소외 되었던 장애인들에게 작은 즐거움과 정서적 풍요를 주기위해 내가 몸담고 있는 직장에서 입장권을 일부 구입해 지역주민과 장애인 단체에 기부했기 때문에 더욱 보고 싶었던 공연이었다. 당일 군민회관에 들어찬 중년층 서천군민들의 열기와 질서 있는 행동을 보면서 성숙한 서천군민의 위상과 대중문화에 대한 목마름을 느낄 수 있었다.

첫 번째 가수 이용 씨가 무대에 서자 지금은 중년이 됐지만 한 때 가수 이용에게 오빠를 연호하던 부인네들은 그 시절, 그 때로 돌아가 박수와 환호로 평소 숨겨왔던 열정을 표출했다. 뒤이은 가수 이미배 씨의 람바다 열창에 관객 모두가 한마음으로 박수하고, 음악에 맞춰 야광막대기를 흔들다보니 어느새 공연시간이 마감되어 내년을 기약하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행사 후 지역주민 및 시각장애인 단체에서는 대중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우남종 소장에게 감사을 표해 왔고, 아울러 초청 가수인 이미배 씨도 다음날 발전소를 방문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우리 발전소에 고마움의 뜻을 전했으며 서천군민들의 환대와 친절 때문에 다음에 꼭 다시방문 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약속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중가수로써 나름대로 자신들의 독특한 음악을 추구하는 가수와의 특별한 만남은 나 개인적으로나 서천화력에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이런 기회가 서천지역에 또 나 자신에게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재영 서천화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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