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중고제 판소리 복원·국악 활성화 팔 걷어
군, 중고제 판소리 복원·국악 활성화 팔 걷어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4.07.25 13:05
  • 호수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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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중고제 판소리 보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출

‘이동백·김창룡 선양 전국국악경연대회’ 및 학술연구 지원
▲2022년 11월 종천면 도만리 이동백 생가터를 찾은 (사)중고제판소리진흥원 회원들(뉴스서천 자료사진)
▲2022년 11월 종천면 도만리 이동백 생가터를 찾은 (사)중고제판소리진흥원 회원들(뉴스서천 자료사진)

군이 서산시에 이어 두 번째로 중고제 판소리 복원과 국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군이 29일부터 열리는 제323회 서천군의회 임시회에 서천군 중고제 판소리 보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하고 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중고제 보전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앞서 서산시는 2020년 서산시 중고제 판소리 보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다.

국악진흥법(31)과 충청남도 국악진흥 및 지원에 관한 조례(3조 제1)를 토대로 마련한 서천군 중고제 판소리 보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서천군 중고제 판소리를 복원·보전하고 육성, 진흥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담아냈다. 중고제 판소리는 충청도 지역에서 전승되는 판소리 유파 중 하나로 근대 5명창의 반열에 오른 서천 출신 이동백·김창룡이 발전시켰으며, 현재 박성환 명창이 중고제 명맥을 잇고 있다.

계속해서 조례안 4(사업 및 지원)에 따르면 서천군수는 중고제 판소리 유적에 대한 정비·보존 계획의 수립 및 시행 중고제 판소리와 관련한 연구 및 조사 중고제 판소리의 전승 및 대중화를 위한 행사나 공연 그밖에 군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중고제 판소리 관련 사업 등에 대해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은 군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총사업비 15000만원을 들여 국창 이동백·김창룡 선생 선양 전국국악 경연대회(1억원)를 개최하고 중고제 판소리와 관련한 연구 및 조사(5000만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허영선 문화체육과장은 서천군 중고제 판소리를 복원·보전하고 이를 육성·진흥하며 국악 활성화를 통해 군민의 문화·예술적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면서 재원은 군비 및 보조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동백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인 종천면 주민자치회가 최근 이동백 명창의 고혼을 모셔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945년 경기도 평택에서 별세한 이동백 명창의 옛 묘소 현장을 찾아가 초혼의식을 통해 이동백 명창의 영혼을 종천면 도만리로 모셔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이동백 명창 초혼묘 조성 사업(추진 실무자 백세기 주민자치회원)’이다.

현재 이동백 명창 생가지인 종천면 도만리에는 생가터를 비롯해 득음굴인 용구, 생가터에서 득음굴에 이르는 그가 오르내리던 오솔길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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