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속가능발전분과위원회(위원장 최연범)는 28일 오전 문예의전당 2층 교육실에서 ‘세계자연유산 서천갯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언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2021년 7월 31일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의 현황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천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의미와 중요성
발제자로 나선 한국의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추진단 최진이 사무국장은 ‘세계자연유산 서천갯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 생태계 보존과 지역사회 발전의 조화’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 사무국장은 서천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해당 지역의 독특한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이는 서천갯벌의 보존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며, 자연환경 보호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서천갯벌의 위협 요인
그러나 서천갯벌은 등재 이후 환경 오염, 기후 변화, 과도한 관광 등 여러 위협 요인에 직면해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오염 물질 유입, 해수면 상승과 기후 변화, 관광객의 증가로 인한 자연환경 파괴와 생물 서식지 훼손 등이 우려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과 제안
최 사무국장은 생태계 보존 및 복원,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 지역사회 참여 확대, 정책적 지원 강화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을 제안했다. 생태계 복원과 보존을 위한 연구와 프로젝트 추진, 에코 투어리즘 도입, 관광객 교육 강화, 지역 주민과의 협력 증진, 정부와 국제기구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
서천지속협 최진하 부회장(전 충남보건환경연구원장)의 주재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서천갯벌의 보존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뉴스서천의 고종만 대표는 새만금개발공사가 서천갯벌(장항·군산수역)을 매립토 조달 해역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서천군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송림어촌계 이의승 계장은 유부도 북측 도류제의 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요구했으며, 서천군 어민회 전두현 회장은 금강하구 해수 유통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최연범 위원장은 서천지속협의 지속적인 활동과 서천갯벌의 가치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그린연구소의 최그린 소장은 “서천갯벌이 세계자연유산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조례가 없다”며, “지역 학생들에게 갯벌에 대한 사전 교육을 강화하는 등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천군청 전무진 연안환경팀장은 제언된 의견을 바탕으로 보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진하 좌장은 “서천갯벌은 대한민국의 보물”이라며, 서천지속협이 보전과 홍보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