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 7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비로 총 4403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4403억원 중 3240억원은 국비로 지원되며, 도비와 시군비는 각각 475억원(10.8%)과 688억원(15.6%)이다.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과 이덕민 농림축산국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비 3240억원 중 385억원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1567억원은 개선복구사업(8지구) 선정에 따른 추가 확보금액”이라며 “공공시설 등 복구는 내년 우기 전까지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유시설에 대한 재난지원금 및 특별지원금 지원을 추석 명절 전까지 완료하겠다”며 “수해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 지역은 7월 8일부터 10일,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천과 논산을 포함한 지역에서 최고 402mm의 집중호우로, 인명피해(사망 3, 부상 1명)와 1624억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하천 201곳, 소하천 389곳, 도로・교량 147곳이며, 사유시설은 주택 1116동, 소상공인 1084업체, 농경지 유실・매몰 552ha 등으로 집계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는 4개 시군(논산, 금산, 부여, 서천) 및 3개 면(보령 주산・미산면, 당진 면천면)이 선포됐다.
도는 호우피해 응급복구 4474건에 165억 2000만원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완료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원봉사자와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군인 등 2만 2000여 명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