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면마을학교 ‘인생 그림책 만들기’ 출판기념회 열어
지난 12일 오후 시초면농업인복지회관 대강당에서는 아주 특별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시초면마을학교 '인생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결실을 맺어 마침내 책을 발간하고 조촐한 기념 파티를 연 것이다.
서천군청 자치행정과가 후원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월 11일 ‘마당을 나온 암탉’의 삽화를 그린 김환영 작가를 초빙해 첫 수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 그림책에 대한 강의를 듣고 실기 지도를 받으며 7월 22일까지 4개월간 이어갔다.
처음 20명으로 시작했지만 이날 책을 발간해 출판기념회까지 온 사람은 모두 9명이었다. 40~60대의 이들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뜻 깊게 생각하고 있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해내 그림책을 발간한 작가가 된 것이다. 이들 작가와 책 제목은 다음과 같다.
△이정희-아름다운 내고향 △이영희-시집살이 7년 △천재순-꽃 이야기 △이현숙-세 번의 집짓기 △곽순희-벚꽃 운동회 △황현숙-심장소리 △이영재-징검다리 △최애순-동백꽃 사랑 △진윤지-고3의 추억
이들을 지도한 김환영 작가는 “이같은 그림책 지도는 처음인데 과정을 통해 한분 한분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며 “내가 배운 게 더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조선예 군청 주무관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참여해 큰 결실을 얻게 돼 축하드린다”며 “내년에도 군에서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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