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 그리고 시
목요일 오후 그리고 시
  • 뉴스서천
  • 승인 2002.03.07 00:00
  • 호수 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 월 은

김종덕/ 시인

세월은
누구라도 잡지 못하는
제멋대로 흘러가는 구름.

아스러히 흘러간 세월
새삼 뒤돌아 보면
어제가 오늘이듯
자욱마다 순간마다 떠오르는.

어린 시절 어제인데
어느듯 백발이 된 오늘
아픈 상처만 남아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소리 없이 오고
소리 없이 떠나버려
없는 듯 하면서도
자욱으로 남아있는 그 세월
그래서 세월은
유수와 같다 하였던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