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서, '깨끗한 손'운동, 경찰관 양심 실천
서천서, '깨끗한 손'운동, 경찰관 양심 실천
  • 김정기
  • 승인 2002.04.29 00:00
  • 호수 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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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돌이 양심방 운영, 총 23건 2백73만원 양심접수
서천경찰서(서장 신두호)가 금품청탁을 배제키 위해 추진중인 '깨끗한 손' 운동과 '포돌이 양심방'이 깨끗한 경찰상 정립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청문감사관실이 추진중인 '깨끗한 손'운동은 이달 현재까지 총23건에 걸쳐 2백73만원이 접수된 상태로 이중 포돌이 양심방은 총5건(현금 4건, 물품 1건) 82만원 상당의 경찰관의 양심이 모아진 것.
특히 경찰관들이 업무와 관련해 금품의 유혹을 받거나 직·간접적으로 부득이 금품을 받게된 경우 이를 신고하는 '포돌이 양심방'은 일선 파출소나 대민 접촉이 잦은 민원 부서에서 접수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5일 00파출소 모 경장은 형제가 재산분할 관계로 말다툼을 한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출동, ㅇ모씨(56세)등 형제 2명을 경범죄 및 음주소란 혐의로 단속하자 ㅇ모씨의 친적으로 보이는 50대 남자가 파출소에 찾아와 "집안싸움으로 이렇게 폐를 끼쳐 미안하다" 며 현금 50만원이 든 봉투를 책상위에 집어 던지듯이 놓고 가 이를 돌려주지 못하였다며 포돌이 양심방에 신고했다.
이에 청문감사관실에서는 성의표시를 제시한 민원인들에게 포돌이양심방 취지를 이해시키고 정중히 반환, 깨끗하고 모범적인 경찰상 구현에 이바지하고 있다.
청문감사관실 관계자는 "포돌이 양심방 운영으로 그동안 경찰관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새롭게 변모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모든 경찰관 스스로도 자정의지를 높여 참된 경찰이미지를 스스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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