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리 갈대밭을 다녀온 후
신성리 갈대밭을 다녀온 후
  • 뉴스서천 기자
  • 승인 2004.11.05 00:00
  • 호수 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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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옥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0월의 마지막 날은 푸르른 하늘을 볼 수 있는 정말 맑고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그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친구 결혼식이 끝나고 일행들과 신성리 갈대밭을 찾았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 등으로 유명하다고 들어왔지만 서천에서 대학을 졸업하는 동안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찾아간 신성리 갈대밭은 제 키의 두 배가 넘는 갈대들로 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갈대들 사이로 양 쪽에 나무 울타리를 두른 길이 나 있고, 물가에 나무다리도 설치되어 가을을 낭만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 몇 가지 있어 적어봅니다. 갈대밭으로 향하는 길은 2차선으로 차 2대만이 오갈 수 있어 더 이상의 여유는 없었습니다.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 추수가 끝나 논이나 뚝방길에 주차시켜야 했습니다.

주차의 어려움으로 갈대밭으로 향하는 길 입구부터 차를 주차시키니 그 뒤로 길게 이어지는 차량과 나오려는 차들 좁은 길이 세대의 차로 막혀 오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곤 하였습니다.
또, 컨테이너 매점 한 개를 제외하곤 다른 편의시설은 없었습니다.

비록 1년 내내 보여 지는 것은 아니지만 8~9월에 꽃이 피고 10월~11월의 절정기를 지나서 다음해 봄까지 갈대의 풍경을 볼 수 있으므로 현재보다 더 자세한 이정표와 교통, 주차 및 기타 음식점이나 편의시설을 완비한다면 서천을 더 알릴 수 있고 경제적인 면이 발생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갈대밭 내에서 할 수 있는 행사(미로 찾기나 갈대 관련 음악회 등)나 갈대로 만든 물건의 전시, 판매 등을 병행하면 우리 서천에 주어진 좋은 자연환경과 영화 등의 문화환경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금강하구의 철새탐사와 함께 묶어 여행상품으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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