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직도
우리 생활주변 일부에서는 지연, 혈연과 금품 및 향응에 의존하는 등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요인들이 남아 있다.
다가오는 6월 8일에는 서천군수협조합장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수협과 우리 어촌을 이끌어 갈 새 일꾼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조합장선거는 조합원의 직접선거로 조합장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생활 속의 민주주의가 한 단계 진보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일부 지역의 조합장선거에서는 금품 및 향응 제공, 후보자비방, 흑색선전, 지연, 혈연 등을 앞세워 선거분위기를 흐리는 사례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2004. 12. 31 개정 공포된 수산업협동조합법에 의거 금년 7월 1일부터 조합원들이 투표로 직접 선출하는 수협 등의
조합장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가 맡아서 위탁관리하게 되었으나 금번 조합장선거는 개정 법률이 시행되기 이전에 실시되므로 해당조합에서 자율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 실시되는 선거의 풍토가 하반기에 전면적으로 치러질 각종 조합장 선거의 공명선거분위기 기반 조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조합장선거가
바르게 치러지기 위하여 돈으로 표를 사거나 흑색선전 인신공격 등 과거의 낡은 행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건전한 정견 정책 대결의 장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선거를 가장 바르고 깨끗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후보자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선거권을 가진 조합원들이 어느 후보자가 조합원의 이익과
조합의 발전을 위하여 일을 잘 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를 판단하고 선거와 관련한 불법행위에 대하여 철저한 신고정신을 발휘하며 조합원 모두가 투표에
적극 참여하여 공명선거를 이루겠다는 단호한 결심과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금번
조합장선거에 있어서 조합원 여러분들께서는 어느 후보가 적임자인지 판단을 잘 하여 미래의 서천군수협을 위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여 조합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여야 하겠다. 서천군수협의 비상한 도약의 열쇠는 이제 조합원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 있다. 이번 조합장 선거가 명실 공히 돈 안 드는
깨끗한 선거가 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선거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지역화합의 축제가 되어 다른 선거의 모범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