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묘목 “인기 캡”
과수 묘목 “인기 캡”
  • 김정기
  • 승인 2002.03.07 00:00
  • 호수 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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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값 강세…일부 품귀 현상 빚기도
벼농사에 위기를 느낀 농민들이 과수재배로 관심을 돌리면서 묘목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다음달 본격 출하기를 앞두고 자두는 1년생 묘목이 지난해 1그루당 2천원선으로 올랐고, 복숭아도 지난해 1천4백원에서 5백원∼1천원가량 오른 2천∼3천원, 포도는 6백∼7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 4천원에 판대됐던 매실나무(청매실 6천원)는 묘목 품귀현상이 나타나 지난해 최고가 7천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시장 가격이 조사되지 않았지만 밤나무(2천원), 대추나무(4천원) 등도 묘목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거래가격을 뛰어 넘을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다만 사과(2천5백원)·배(9백원)·단감(1천6백원) 등은 값이나 수요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농업인 김모씨(55. 마서면 계동리)는 ”벼농사에 부담을 느낀 농업인들이 과수재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며 “포도·복숭아 등 일부 묘목은 지난 초겨울부터 찾는 농민들이 많아져 일부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수요가 늘어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 같은 묘목시장의 강세는 최근 경기회복과 월드컵 개최 등으로 소비가 늘었지만 농업인들의 과수 재배 관심이 크게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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