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차 에너지 의존도의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자원 빈국이면서 원유의 약 67%를 중동지역에서 수입사용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다소비형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중동지역의 분쟁이나 국제 에너지 시장의 교란 때 마다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 70달러를 육박하는 고유가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나라의 경제는 많은 어려움이 산적해 있으며 에너지 자원 수입도 매년
37조원(2002년 기준)을 써야만 하는데 우리 국민들이 땀 흘려 벌어들인 돈을 자원 수출국에 갖다 바쳐야 하는
셈이다.
예전 같으면
무더운 여름철이 끝나 갈 무렵인데도 좀처럼 무더위가 가시지 않고 30℃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어 에어컨 등의
냉방기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되고 있다.
따라서
무더위로 인하여 냉방부하가 전력사용량의 급증이 예상되고 올 여름도 전력수요 가운데 냉방부하가 약 1,000만 ㎾
이상이 예상된다고 한다. 이 전력 수요량은 원자력 발전소 100만 ㎾급 10개를 운전해야 감당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따라서
에너지를 절약하여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절전을 통한 전기료도 절약하여 가계에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우리나라는
계절적으로 매년 7~8월경 여름철 오후에 전기사용이 집중되어 있다. 이 시간대에 전기 사용을 조금만
줄이거나 사용 시간대를 분산시키는 것만으로도 전력수요량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여름철 가전제품 사용전에 조금만 생각하여도 많은 에너지를 절약 할 수 있다.
에어컨은
실내와 외부 온도차를 5℃ 이내로 조절하고 작동 강도도 약하게 조절한 상태에서 선풍기를 돌려주면 냉방효과와
절전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세탁기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으면 전원용 콘센트를 뽑아놓고 빨랫감은 모아서 한꺼번에 세탁하며, 행구기전에
탈수를 먼저 하면 전기사용을 줄일 수 있다. 냉장고는 냉장용량의 6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음식물을 보관하고 문을 여닫는 횟수를 최대한
줄이고 문이 꼭 닫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우리
모두가 한등 더 끄고,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각종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등 작은
관심만 가진다면 연간 수 조원의 에너지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다.
에너지의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에, 개인을 포함하여 전 국민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에너지 절약만이
최선이며 국제 경쟁력을 향상 시시키는 길임을 국민 한 사람으로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