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관리원 인원은 ‘줄고’ 업무는 ‘증가’
도로관리원 인원은 ‘줄고’ 업무는 ‘증가’
  • 김정기
  • 승인 2002.03.07 00:00
  • 호수 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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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84km담당, 관리규정 최고 10배 넘기도
서천군의 도로는 계속 늘어나는 반면 이를 관리하는 도로관리원은 오히려 줄고 있어 도로 환경정비는 물론 폭설 등에 신속한 대처가 어려워지고 있다.
서천군에 따르면 국도4호선·지방도 617호선·군도·농어촌도로·도시계획도로 등을 포함 총 5백91개 노선에 걸쳐 6백76.2km를 관리하고 있으나 매년 도로 신설로 업무량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
국도 등은 군에서 관리를 하고 있지 않고 있으나 이같이 7백㎞에 달하는 도로를 관리하는 인원은 어림잡아 30명선. 하지만 IMF체제를 거치는 과정에서 공무원 구조조정으로 그나마 10명에서 8명으로 줄어 관리원 1인당 무려 84.5㎞를 관리하고 있다.
도로관리원 1인당 8km∼20km(비포장 5∼15km)로 제한하고 있는 행자부 도로관리 규정과 비교하면 현재 서천군의 도로관리원의 업무부담은 적게는 규정의 4.5배에서 많게는 10배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변 측구정비와 제초작업, 차선도장, 교량 상판청소 등 각종 도로의 유지관리에 손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특히 겨울철의 잦은 결빙과 제설작업에 신속하고 충분한 인원을 투입할 수가 없어 자칫 대형사고 발생마저 우려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무원 구조조정이 끝나는 7월말이면 도로수로원과 환경미화원 등 주민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부기관과 협의해 인원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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