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한산농협 조합장 당선자
지난 17일 한산농협조합장 선거에서 이완구(李完求, 59세) 현 조합장이
당선됐다. 이로써 조합장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3선에 성공한 조합장이 됐다. 이완구 당선자는 한산중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농협중앙회 대의원 조합장,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혜기(57세) 씨와의 사이에 아들 형제를 두고 있다.
=한산 소재지 상권이 농협하나로마트로 인해 죽었다는 원망을 많이 듣고 있다. 일정부분 타당성이 있으나 ‘한산모시 시장’이 축소되면서 한산시장을 찾는 사람들 자체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
이들과 더불어 ‘아름다운 모시의 고장 한산’을 되찾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다.
▶한산 모시의 명성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군에서 추진한 ‘한산모시클러스터’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유명무실한 모시조합을 실질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 조합으로 재 탄생시켜야 한다. 모시시장과 더불어 잡곡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농산물들을 특화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시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지역의 서리태(밤콩)의 질은 매우 뛰어나다. 대량재배와 조기출하를 위해 선별기 등을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지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지난해 흑자를 많이 낸 것으로 아는데?
=5억여원 흑자를 냈다. 개중에는 농협이 농민을 상대로 흑자를 내는 것이 옳은가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지난해 3억5천여원을 농가에 환원했다. 위리농협의 조합원 중 비농민의 비율이 높다. 상대적으로 비농민 조합원들로부터 형평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들어온다.
앞으로 갈수록 조합원이 고령화된다. 농협이 이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하는 등 많은 비용부담이 발생할 것이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분리가 되었지만 상호보완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경제사업 쪽에서는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 신용사업에서 본 흑자를 경제사업 분야에 투자하는 형태이다.
딸기작목반 등이 있으나 소규모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활권역별 합병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 임기 중에 동부권 합병을 마무리 짓고 싶다. 이것이 조합원에게 실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럴 경우가 높다. 그렇다고 장담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마음만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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