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향 마을
아이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향 마을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6.05.11 00:00
  • 호수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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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량 / 행정학박사
고향 마을에 가끔 가보면 어린아이들의 노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머리가 흰 할아버지와 할머니 둘만 집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면 농촌의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어린아이 울음소리 끊긴지 오래된다. 1995년 주택과 사회정책(housing and social policy)을 번역하여 영국과 유럽의 사회현상을 볼 수 있다.

농업사회에서 도시화 산업사회의 정보화 사회 변천과정에서 농촌 인구가 도시로 몰리면서 주택난과 취직난으로 인구가 급속도로 감소되고 의학과 과학문명의 발달로 인구의 수명은 고령화되고 가족제도는 대가족 제도에서 핵가족 제도로 변하여 인구감소로 프랑스, 영국, 독일 선진국에서는 벌써 인구 증가정책을 펼쳐왔다.

이에 따른 농어촌 지역 지방자치단체 인구감소는 농촌 지역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나아가 지역사회 구성과 전통까지 바꿔놓게 된다.

인구의 절반을 서울, 수도권에 집중시킨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 도시개발 및 주택건설은 지방 소도시 지방자치의 인구 증가를 위해서 중단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의 출산율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저 출산이 불러올 미래의 재앙에 대한 인식이 우리사회에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렇게 절박한데도 당장 내 발등에 떨어진 것이 아니어서 심각함에 둔감하다.
저 출산이 인구폭발보다도 더 무섭고 복잡한 재앙인데도 요즘 5.31일 지방자치단체 선거공약을 보면 이러한 문제의 해결의 공약은 없고 입후보자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은 피상적이다.

고령인구는 투표권을 갖고 있지만 태어난 어린아이는 당장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일본에서는 인구 10만 이상의 지방 도시들이 저 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로 몰락하고 있다.

필자가 고향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 때는 인구가 13만, 서천군 인구가 지금은 6만 인구로 감소하였다. 한국도 이 추세로 가면 지방 소도시부터 시들어 버리기 시작 할 것이다. 너무 늦기 전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실행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아이를 갖는 가정에만 과감한 지원을 해주고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이 필요하다.

아이울음소리 고향 마을에 울려 퍼질 때 서천군은 희망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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