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의정활동 ‘소홀’
군의원 의정활동 ‘소홀’
  • 윤승갑
  • 승인 2002.02.21 00:00
  • 호수 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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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군정질의 3회 미만 3명
제3대 서천군의회 후반기 의정활동이 극히 저조한가하면 군정에 대한 의원들의 관심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의원은 군의회 정기회와 임시회 등 제3대 의정활동 후반기 2년동안 군정질의를 3차례 미만 또는 한해 1차례씩 2년간 고작 2차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민의를 전달하고 군정발전을 위해 공부하고 일하는 기초의원 본연의 임무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서천군의회는 서천·장항읍을 비롯해 13개 읍·면 지역구에서 선출된 13명의 의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말까지 총 21회 임시회와 정기회를 개회, 1백57일을 출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각 32차례 47차례 등 총 79차례의 군정질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군의회 후반기 2년동안의 회기중 군정이나 필요한 정책 등에 대해 단 2∼3차례 질의로 회기를 마친 의원이 있는가하면 6차례∼9차례 군정질의한 의원이 대부분이었으나 질의내용은 형식적이거나 의원간 중복되는 질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L모 의원의 경우 2000년과 2001년에 개회된 회기 중 단 2차례에 걸쳐 군정질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질의내용도 군도8호선 확·포장 건으로 2년동안 1차례씩 나눠 반복 질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른 L모 의원은 총 3차례에 걸쳐 질의 했으나 2000년 회기중에는 단 한 차례의 군정질의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K모 의원은 2000년 1차례, 2001년 2차례인 것으로 나타나 의원 대의 임무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6차례∼9차례에 걸쳐 질의를 펼친 대부분의 의원들도 지역구 주민민원문제, 각종 도로공사 대책, 군사토지구획정리지 활성화, 금강하구유원지 활성화 및 이용방안, 군정예산 확보·운영 등을 단골메뉴로 질의, 질의 건은 많으나 현실 안주형 질의만 되풀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군의원 대부분은 후반기 회기중 개선이 필요한 군 정책 등에 대해 질의 내용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며 질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의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의정활동을 위한 의원들의 더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의원들의 군정에 대한 질의가 거의 전무하고 반복된 질의가 이어진 것은 자리 지키기에만 급급한 의원들의 의정에 대한 열의와 관심이 크게 부족한 탓이다”고 힐책했다.
또 “다음 선거에서는 검증되고 연구하는 기초의원이 당선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노력이 필요한게 아니냐”며 자성의 목소리도 높였다.
한편 군의원 1명에게 지급되는 회기수당은 1인당 1회 출석마다 7만원씩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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