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시장 순환도로 사구석 포장 말썽
특화시장 순환도로 사구석 포장 말썽
  • 백채구 기자
  • 승인 2006.09.15 00:00
  • 호수 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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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구두굽 다 까진다’ 불만
   
▲ 특화시장 순환도로 사구석 포장 도로구간
서천특화시장기반시설공사 계획으로 추진 중인 특화시장 순환도로 도로구간 사구석으로  포장돼 주민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시장을 찾는 여성들은 “하이힐구두를 신고 걸을 때면 틈새나 튀어나온 부분 때문에 구두굽이 긁히는 등 걸려 넘어질 우려가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사용되는 사구석은 중국산으로 표면이 매우 거칠어 이 같은 불만이 표출되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인도는 물론, 차량통행로까지 전면 사구석으로 포장하고 있어 타이어 마모를 걱정하는 운전자들도 많다. 이 때문인지 많은 주민들이 “차도까지 모두 사구석으로 포장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서천특화시장기반시설공사 계획서에는 “비교적 차량의 저속이 요구되고 주변생태 공간과 연계성 및 조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자재에 대한 콘크리트와 아스콘 등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환경오염의 매체가 될 수 있어, 친환경 소재를 써서 조경석, 과속방지턱, 화단둘레석 등에 재사용이 가능한 사구석을 과감히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이 공사는 총 공사비 8억6천여만 원을 투자해 2005년 9월 9일~2006년 11월 17일까지 총량 1,270평(4,200㎡), 길이 420m, 인도 폭은 4m, 차도 폭은 8m 로 특화시장 주변으로 포장하고 있다.

포장되는 사구석은 중국 수입산으로 원가는 1㎡당 3만원이다. 군 관계자는 “국산의 경우는 1㎡당 9만원으로 공사비용이 많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또한 “타 지역 조성구간을 보면 금산 엑스포, 무주, 올림픽공원, 청계천 생태공원에 조성됐다”며 “연약지반 강화공사를 했으며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채움제 공사를 2번 정도해서 틈새를 줄여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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