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contact lens)
콘택트렌즈(contact lens)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7.05.18 00:00
  • 호수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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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성지/서울안과 원장

콘택트렌즈란 안구의 검은동자(각막)위에 착용해 시력 교정 효과를 일으키는 작은 접시모양의 일종의 플라스틱 렌즈입니다. 콘택트렌즈는 주로 근시나 난시 또는 원시가 있을 때 시력을 교정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며, 미용 또는 치료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또한 안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 즉 미혼여성의 외모문제, 운동선수의 위험성, 안경 도수가 너무 높아서 안경으로는 시력교정이 잘 안 되는 경우, 양안 안경 도수 차이가 너무 심해 부등시로 안경사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시력교정수단으로 콘택트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콘택트렌즈의 종류로는 재료 재질에 따라 하드 콘택트렌즈와 소프트 콘택트렌즈, 가스 투과성 하드 콘택트렌즈 등으로 나뉘며, 착용 기간에 따라 매일착용렌즈와 연속착용렌즈, 일회용 콘택트렌즈, 그리고 사용 목적에 따라 굴절이상 교정렌즈, 세포층 치료용 렌즈, 미용 칼라 소프트 렌즈, 미용 홍채 소프트렌즈 등이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접하는 하드 콘택트렌즈와 소프트 콘택트렌즈의 장단점을 보면 하드 콘택트렌즈는 소프트 콘택트렌즈에 비해서 시력교정이 잘 되며, 취급이 간편하고 눈에 더 안전합니다.

그 이유는 소프트 렌즈와 달리 하드 콘택트렌즈와 검은동자 사이에는 얇은 눈물층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 눈물층이 눈을 깜박일 때마다 하드 렌즈가 약간씩 움직이면서 눈물층의 순환이 이루어집니다.

이런 방식으로 각막에 필요한 산소및 영양분 등을 공급해 주며 윤활작용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소프트 렌즈의 경우 이런 눈물층이 없어 각막에 산소공급을 차단하게 되고 각막에 여러 문제를 잘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나 하드 콘택트렌즈의 단점은 말 그대로 딱딱하기 때문에 처음 착용할 때에는 이물감이 있고 눈에 적응시키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하드 콘택트렌즈에 비하여 렌즈 재질이 부드러워 이물감이 적기 때문에 적응 기간이 매우 짧으며 안경과 번갈아 교대로 사용하기가 용이합니다. 또한 눈에서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운동을 할 때 편리합니다.

그러나 하드 콘택트렌즈에 비하여 위에서 언급한 산소 공급부족으로 인한 각막 문제, 소프트렌즈 재질 자체가 박테리아나 오염에 취약하다는 점, 취급이 어렵고 수명도 짧다는 단점 등이 있습니다.

콘택트렌즈 사용시의 주의사항으로는 콘택트렌즈를 처음 사용 할 때는 안경점에서 바로 구입해서 사용하면 안 되고 반드시 안과에서 전문의에게 콘택트렌즈 착용이 가능한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수 없는 경우는 눈물분비가 충분치 못한 안구건조증, 각막에 염증이 자주 생기는 경우, 콘택트렌즈에 알레르기가 생긴 경우 등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장기착용렌즈라 하더라도 가급적 잘 때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매일 철저한 소독과 세척이 필요하며 정기적으로 단백질제거를 해주고 조금이라도 눈에 이상을 느끼면 렌즈를 착용하지 말고 안과에 오셔서 각막 상태 등을 검사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안구건조증, 알레르기성 각결막염 등이 있고, 주의해야 할 부작용으로는 각막염이 가장 중요한 부작용의 하나로, 치료 없이 무리하게 착용하다 각막궤양이 생겨서 영영 시력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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