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군사교차로 대책 ‘시급’
위험한 군사교차로 대책 ‘시급’
  • 박노찬
  • 승인 2002.07.03 00:00
  • 호수 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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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동과 서천입구 사이에 위치한 군사교차로는 개설 당시부터 빈번한 교통사고를 예상할 만큼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군은 해당 구간이 국도라는 이유만을 내세우며 너무 안이하게 대처한 결과 군사교차로는 매년 겨울철만 되면 평균 20여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지대로 전락되고 말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문제의 군사교차로 인근에 서천-장항간 직선화도로의 진·출입로까지 개설될 예정이어서 더 큰 사고를 부추기고 있다.
군사교차로 인근에 진출입로가 개설되면 굴곡선형의 인근 도로 특성상 서천방면으로 향하는 차량의 경우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박스구간 바로 앞으로 내려오는 진입차량과 사고위험이 상당히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천군농민회는 최근 군사교차로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하며 나섰고 지역 내 일부 단체들과 해당구간 인근 주민들 역시 조만간 집단움직임을 보이려 하고 있다.
본지는 주민들의 이같은 움직임이 단순히 자신들의 편의를 추구하기 위한 집단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는 자발적인 운동이라는 점에서 적극 지지한다.
사실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주민들보다 군 차원에서 오히려 적극 나서야 한다. 물론 시의성의 문제와 막대한 예산의 소요, 타 기관과의 유기적 협조 등 어려운 점이 많지만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이제라도 해결을 위한 군 차원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이제라도 군은 군사교차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장기적으로 군사교차로 이전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우선 시급하게는 군사교차로 박스구간에 위치한 보행자 통행로에 대한 턱낮추기를 통해 보행자 안전에도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주민의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 하물며 군의 늑장대처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발생된다면 어찌 되겠는가. 군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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