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잡이 연일‘만선’
멸치잡이 연일‘만선’
  • 윤승갑
  • 승인 2002.07.31 00:00
  • 호수 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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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위판물량·금액 지난해보다 곱절
올들어 멸치의 위판 물량과 위판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는 등 멸치 ‘풍어’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수협에 따르면 올해 7월5일부터 현재까지 멸치의 위판물량과 위판금액은 26만8천kg(13만4천상자), 18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하루 위판량만 1만4천㎏(7천 상자)에 위판금액이 1억여원에 이르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 8천㎏(4천 상자), 4천만원 보다 위판물량과 위판금액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올들어 멸치잡이가 크게 늘어난 것은 태풍으로 인해 많은 비가 해수면에 유입되면서 해수농도가 떨어진데다 여름철의 기온상승 등으로 해수표면의 온도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서해안의 해수표면 온도가 남해해역 보다 상승하면서 멸치가 성장하기에 좋은 온도와환경조건이 갖춰지면서 멸치가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서해어장이 멸치어장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서천지역을 중심으로 서해안 멸치조업이 전국적으로 알려지자 전남, 경남 등지에서 지역내 멸치잡이 선박을 임대, 조업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어 지역 어민보호를 위한 군의 대책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민 조모씨는 “올들어 멸치가 크게 증가한 원인으로는 해수면 온도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하고 “특히 올해 멸치 조업이 성행하면서 지역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갖가지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어 군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멸치조업을 위한 양조망어선수도 지난해 10여척에 비해 20척으로 증가하는가하면 조업기술도 향상된 것으로 알려져 멸치조업은 어민들의 주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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