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 대책위 구성·군민 궐기대회 등 본격 대응
농민회, 대책위 구성·군민 궐기대회 등 본격 대응
  • 김정기
  • 승인 2002.08.22 00:00
  • 호수 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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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도로 절대 용납 못해”
서천군농민회는 굴곡선형으로 상습 교통사고 구간으로 떠오른 군사교차로의 굴곡선형을 바로잡기 위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 항의가 거세지고 있다.
농민회는 지난 14일부터 현대건설 항의 농성을 시작, 앞으로 ‘군사육교 교차로 바로잡기 위한 범군민 대책위원회’(위원장 박영조)를 구성하고 구남설 군의원(마서면), 오세옥 군의원(서천읍)을 비롯해 참여단체들과 함께 군민궐기대회를 전개할 방침이다.
대책위는 이 외에도 지역 내 각 기관·단체들과 연대해 청와대 등 중앙부처에 건의서를 발송하는 한편 국토지방관리청에 항의방문을 계획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21일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농민회 관계자는 “현 도로는 주민 생명을 외면한 최악의 상태다”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하여 투쟁하기로 결의하였다.”고 말했다.
이재룡 농민회 사무국장은 “당초 군사교차로의 설계변경이 가능했는데 군의 무성의한 건설행정과 국토관리청의 대충공사로 수십 명의 주민들이 이 일대에서 사고를 당하는 상황을 초래했다”며 “예산보다는 주민 생명이 우선돼야 하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직선 공사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원회는 앞으로 국토관리청이 설계 잘못을 시인하고 살인도로 군사육교를 원래의 직선 상태로 복원하도록 지속항의 투쟁을 펼칠 계획이며 군청 또한 안이한 행정으로 서천군민의 안전을 위협한 만큼 군민의 이해를 철저히 대변할 수 있도록 군민 요구를 관철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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