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119구급대원 태부족
서천군 119구급대원 태부족
  • 이미선 기자
  • 승인 2009.11.23 09:33
  • 호수 4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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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없어 구급차량 1대 반납 예정
1일 배치기준 9명에 근무 인원 2명

서천군 119구급대원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센터에는 하루 평균 2명이 근무하고 있어 배치기준인 9명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지난 2005년 춘장대IC 고속도로구급대가 문을 닫으면서 이전된 구급차량도 인력이 없어 다시 충남도로 반납할 예정이어서 인력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천소방서(서장 이종하)가 관할하고 있는 구급차량은 모두 7대. 차량 1대당 응급구조사를 비롯한 구급대원 2명과 운전사 1명 등 총 3명이 정원으로 하루 평균 42명의 구급인력이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22명에 불과, 최소한의 안전을 위한 2교대 근무는 엄두조차 못내는 상황이다.

장항과 서천, 한산, 비인119안전센터 등을 중심으로 센터별 2명의 인원이 24시간 근무하는 형태로 구급차량 7대중 1대는 구급인력이 없어 아예 출동조차 할 수 없는 상태다.

2명이 근무하고 있는 안전센터는 그나마도 형편이 나은 편에 속한다. 판교와 서면의 지역대는 1일 1명이 근무하고 있어 구급차량 사용에 따른 격일근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시·도별 구급차량 근무요원 배치현황자료에 따르면 배치기준 9명과 비교해 실제 배치인력이 4.6명(2009년 6월 30일 기준)에 불과해 정원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의 경우 구급대당 근무요원이 각각 3.3명으로 전국에서도 가장 큰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서천군은 이보다 더 심각한 3.1명으로 집계됐다.

2교대가 가능한 1일 근무인원 6명을 넘긴 시·도도 서울특별시(7.4명)와 인천광역시(6.3명)외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소방 한 관계자는 “출동인력 및 구급대원 부족으로 2교대는 꿈도 못 꿔본다”고 말하며 이번 구급차량 반납과 관련해서는 “폐차기준인 6년이 다돼 충남도로 차량이 반납된다 해도 폐차확률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주민 한아무개씨는 “서천공주간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인해 화양지역의 구급공백이 우려된다”며 구급대원 부족으로 인한 차량반납을 아쉬워했다.

지난해 서천소방서 구급활동 현황을 살펴보면 6개 구급대를 기준으로 출동건수 3,820건 중 실제 이송이 이뤄진 건수는 3,056건으로 이송 환자수도 3,241명이나 됐다.

이 같은 내용은 올 6월을 기준으로 구급 2,945건, 이송 2,344건, 이송인원 2,49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점차 늘어나는 수치를 보였으며, 실제로 문산과 기산, 종천지역대 등 군내 7개 지역대에는 구급차량이 배치돼있지 않다.

<이미선 기자>

jjangst18@newss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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